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우리는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겼는지 또는 내 사랑하는 이가 도대체 무얼 잘못하여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되지 못할 때 신을 원망하곤 한다.
우리의 생각과 신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는 피조물인 우리는 그의 생각을 따라 갈 수가 없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보다 배신이 더 용서가 되지 않았던 여인
아들의 죽인 유괴범의 용서를 신에게 빼앗겨 버렸다고 믿던 여인
어려서 부터 교회에서 지내온 나는 어릴 적 교회 주위에서 본 듯한 그런 모습이었다.
아이의 죽음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유괴범이 신을 찾고 신애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었다.
종찬도 교회를 찾게 되었고 어쩌면 종찬의 친구들도 교회에 다니게 될지도 모르겠다.
악인에게도 착한 이에게도 하나님은 햇볕과 단비를 주신다.
악인에게도 선한 이에게도 또한 하나님은 번개와 우박을 주신다.
축복은 그 은혜에 감사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절망의 끝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던 여인 신애를 보면서 우리는 아직 남아있는 감사를 찾을 수 있다.
햇볕에 뭐가 있냐 아무것도 없다 라고 말하던 신애...
마지막 버들강아지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집마당 한 구성에 비친 햇볕을 보면서
어쩌면 아무런 이유없이 감독이 비추인 장면을 두고 우리만의 고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무슨 뜻이었을까? 무슨 의미었을까?
영화속 감독의 생각조차 알 수 없는데...
하물며 하나님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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