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남자, 라디오스타 이후 우리에게 또다른 휴먼 드라마를
가져온 이준익 감독.
그의 신작 즐거운 인생은 제목처럼 즐거운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기러기 아빠, 백수아빠, 힘들게 벌며 교육비로 다나가는 아빠
이런 세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40대 남자의 이야기 이다.
친구의 죽음이후 다시 활화산 밴드를 결성하는 친구들.
그리고 죽은 아버지의 아들이 보컬로 참여하며
20년만의 활화산 밴드는 다시 불타오르게 된다.
이 영화는 라디오스타와 유사한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다.
우선 휴먼코미디 드라마를 표방 하고 있고
잔잔한 감동과 웃음 그리고 영화 속에는 음악이 있다.
80년대 익숙했던 락음악들이 이번 영화에도 있다.
그래서 일까? 영화는 굉장히 극적인 부분 없이도
끝까지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준다.
전작 라디오스타와 비슷해서 별로였다는 사람들도 많고
정말 올해 재미있는 영화엿다라는 사람도 있다.
전작과 비슷한 느낌임에는 분명하지만
이 영화 역시 사람 냄새가 나고 감동과 잔잔함이 있다.
그리고 이준익 감독만의 스타일이 있다고나할까?
그래서 난 좋았다. 이런영화를 볼때 살짝 감동이 밀려오기때문이다.
무엇보다 배우들 캐스팅도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정진영 과 김윤석 박상호
장근석... 최고의 캐스팅이었다.
앞으로 이준익 감독은 또 어떤 영화를 들고 올까?
다음번엔 잔잔함을 안겨줄 드라마 라면 이번 영화에서
전작 라디오스타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햇던걸 뛰어넘는
작품이 나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