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슬픈 인생은 없다.
너무 순수했기 때문에 슬픈 그녀의 삶에 아무도 도움이 되지 않았으니까
굴레와 굴레와 굴레.
사랑이 전부이고 사랑을 위해 살았던 그녀의 삶은,
어찌 그리도 슬펐던가 -
그녀는 사랑, 사랑 그 자체 -
집에와서 밤 샐 생각을 하니 앞이 막막했다. 이런 저런 다른 거라도 해볼까해서 켜 보았던 나의 愛物에 떡하니 받아져있던 이것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불량소녀 모모코를 감독했던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작품이다.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은 자신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cf감독에서 시작한 이력 때문에 '아하 -'라고 무릎을 치게하는 표현력과 발상.
불량소녀 모모코에서는 친할래야 친해질 수 없을 것 같던 로리 매니아와 폭주족 여고생을 절친을 먹여버리더니 여기에서는 이처럼 슬프고 우울한 이야기를 발랄하고 경쾌하게 그려내버리시니 - 당황스럽다 ;;;
사실 슬펐다. 많이 - 마츠코의 인생을 보는 동안. 온갖 몸짓과 소리와 표정으로 '꺄르륵~'하며 웃고 있지만 어쩐지 보는 내내 안타까움과 슬픔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이러한 양면성을 가진 마츠코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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