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영화를 논하는 사람들 또는 좋아하는 사람들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빼놓지 않고 얘기한다. 나도 처음 멀티플렉스에서 본 영화가 바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였으니까. 그 영화가 처음 나온 당시가 밀레니엄 전이니까 벌써 전쟁의 고전(?)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그 이후 많은 전쟁 영화들이 나왔고 나도 무섭고 잔인하고 마음아픈 전쟁 영화에 흥미가 없다가 요즘은 조금씩 전쟁영화의 묘미를 알아가는 중이다. 그중의 하나가 '밴드 오브 브라더스'요 또 하나가 바로 이영화 '블랙호크다운'이다. 2002년 그 당시로 보면 그렇게 많은 호화 캐스팅은 아닐지 몰라도 지금은 다들 쟁쟁한 스타들이 된, 하나같이 내노라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기도 하다. 이 영화를 망각(?)했던 이유는 그 당시 처음 소개팅한 남자와 그리 좋지 않은 극장에서 봤다는 좋지 않았던 기억에 아마 그냥 남들에게도 '언제 한번 극장에서 본 영화야' '괜찮았어'라고만 해왔던것 같다.
사실 정말 끝내주는 너무나도 잘 만든 수작 전쟁 영화인데 말이다.
요즘 티비에서도 자주 해주고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정말 강추하는 영화이다. 하긴 군대를 갔다온 남자들치고 이영화에 빠지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이 실화를 책으로도 읽었는데 많은 전쟁영화가 기록된 후일담이나 전문 전쟁작가의 책들을 기본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 또한 그렇다.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하는 미국은 괴롭다. 그것이 이 세계를 이끌어 간다는 미국의 심각한 딜레마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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