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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늘 이영화를 봤는데, 보고 난 후의 느낌이.. 글쎄요,, 다분히 주관적이겠지만, 참 좋다.. 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영화를 보는 관점이 다르기때문에 같은 내용을 보고도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겠지만, 전 어떤님께서 부정적으로 느낀 '미국인들의 인간미'에서 이 영화의 장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전 적어도 영화는 영화라는 이유로만 그것을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외의 다른 요소들을 끌어들이면 영화를 볼때 끝없이 비난만 하게 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영화를 볼때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는 한가지 편견이 "이거 또 American dream아냐?"라는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저또한 사람이기때문에 그런 생각을 안하는 건 아니죠. '에너미 라인스'같은 작품성도 떨어지고 진부한 내용에, American dream까지 단점을 골고루 갖춘 영화를 본다면야 당연히 "이거 뭐야? 완전 미국만세군.." 이란 말을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최대한 그런면 보다는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속에서의 완성도를 찾으려고 합니다. 고작 19명 죽은 미국 군인은 인간미 넘치고 전우애 또한 완벽하게 인간적 면에서 묘사해놓고, 1000명이나 죽은 소말리아 인들은 미개인으로 묘사했다고 해서 그것이 이 영화의 단점이 될까요? 총알이 날라다니고, 팔과 다리가 잘려나가는 상황속에서 자기 목숨 구하기도 바쁜데 뜨거운 전우애가 살아난다는 것이 어째 생각하면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전 오히려 그런 부분을 영화에서 생생하게 나타냄으로서 너무 매말라 있는 세상에 따뜻함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던 감독에게 칭찬을 하고 싶더군요. 물론 미국은 강대국이고, 다수의 영화에서 미국 우월주의를 표상한 것 또한 사실이지만 이 영화는 그런 미국 우월주의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따뜻함을 표현한 주체가 미군이었다해서 그것이 무조건 미국만세인것은 아니겠죠? 이 영화를 보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미국우월주의가 어디 숨어있나 찾아다니려고 영화를 보시는 분들 같군요.. 또한 1000명의 사상자를 낸 소말리아인에 반해 19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어이없을 수도 있겠지만, 전 죽음에는 몇명이 죽었냐는 그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죽음을 맞이 할 수 밖에 없었던 개개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00명의 목숨은 1000만큼 중요하고, 19명의 목숨은 19만큼밖에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이 영화에서는 그 수치를 따로 생각하기보다는 1019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그 개개인의 인간으로 함께 판단해야하지 않을까요? 죽은 미군 19명 개개인에게도 친구와 동료,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을테니까 말이죠.
어쨌든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나 좋은 영화였습니다. 꼭 한 번 보라고 권유하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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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호크 다운(2001, Black Hawk Down)
제작사 : Jerry Bruckheimer Films, Columbia Pictures, Revolution Studios / 배급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수입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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