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드데요~ 킬러이면서도 맷 데이먼의 무뚝뚝한 표정 속에 숨겨져있는 인간미가 더 매력적인~
기존 첩보 영화하고는 차별화된 캐릭터~.
처음에는, 007의 아류작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스파이물이라는 점도 그렇고, 주인공의 이름이 "제이슨 본" ...;; 마치 "제임스 본드"를 어설프게 빨리 발음한것 같은 ...
하지만 [본 아이덴티티]를 감히 흔해 빠진 007 시리즈에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007의 제임스 본드가 온갖 화려하고 값비싸보이는, 최첨단의 무기들을 자랑하면서 싸돌아다닐때, 누추한 옷차림의 제이슨 본은 어디서 훔친 소형 권총 달랑 하나만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인다는 ... (3천만 달러를 들여 훈련시킨 인간 병기답게, 각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맨몸 격투신은 ... 정말 볼만하군요 ... 제임스 본드의 "운좋은 뺀질이" 스타일의 액션과는 격이 다르다는)
제이슨이 차가운 표정으로, 사람들을 총으로 탕탕~ 쏠때 ... 개인적으로 탐 크루즈의 팬이라, [콜래트럴]에서의 회색빛의 빈센트가 생각났습니다.
더군다나 중반의 자동차 액션씬에서는, [콜래트럴]의 클럽 액션씬에서 흘러나와서 온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던, Ready Steady Go 가 흐르더라구요!! ... 너무 반가워서 소리지를뻔함. (이 두영화로 인해, 앞으로 이 노래만 들으면 "냉정한 킬러" 이미지가 떠오를것 같네요;;)
줄거리 :
이탈리아 어부들이 지중해 한 가운데에서 등에 두 발의 총상을 입은 채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Jason Bourne: 맷 데이먼 분)를 구하게 된다. 그는 의식을 찾게 되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 뿐...
자신의 존재를 찾아 스위스로 향한 그는 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자신의 소지품을 살펴본다. 그는 자신이 파리에서 ‘제이슨 본’이라는 이름으로 살았음을 알게 되지만, 여러 개의 가명으로 만들어진 여권을 보고 자신의 실명과 국적 또는 정체성을 잃게 된다. ‘케인’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미국 여권을 가지고 미대사관으로 향하지만 경찰들과 심지어 군인들까지 그를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이슨 본. 그들의 추격을 피해 도망가다 대사관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마리(Marie Kreutz: 프랭카 포텐테 분)라는 여성에게 2만 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파리까지 차를 얻어 타게 된다.
어떤 거대한 조직이 자신을 살해할 목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이슨 본은 마리를 보호하는 한편, 자신이 어떠한 인물이었는지를 아는 것이 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라 믿게 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과거를 찾아가면 찾아갈 수록 수수께끼 같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음모와 가공할 위협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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