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조로운 생활과 스트레스에 찌든 일상으로 점점 더 자신을 잃어가는 중년 남성들의 애환을 바이크 여행을 통해 그들만의 우정과 자신을 찾아간다는 코믹내용으로 그려낸 영화, "거친 녀석들(Wild Hogs)"
Hog란 단어를 검색하면 돼지, 무례한 놈, 이런 의미지만 그러한 의미도 있겠지만 HOG(할리 데이비슨 오너 그룹)의 약자인 언어유희도 있는 듯 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크 동호회(HOG)...전 세계 백만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동호회다. 우리나라에도 1999년도에 HOG chapter가 생겼을 만큼 활동이 왕성한 동호회고 그 연령층이 높다.남자들의 로망, 젊은 시절 일탈을 상징하는 오토바이.. 거기에 미국 오토바이하면 "할리 데이비슨"이라는 자유, 해방의 상징인 오토바이를 타고 일상을 탈출한 아저씨들의 도로여행 중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코믹으로 그렸다. 델마와 루이스라는 아줌마들의 일탈을 그려낸 영화가 다소 무겁고 어두운 색채라면 거친 녀석들은 가볍게 밝은 색채로 그린 영화라 보면 된다.
존트라볼타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배우는 바이크와는 거리가 먼 배우다. 영화 제작 전에 바이크 타는 법을 따로 배울 정도로 문외한이었던 이들이 바이크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을만큼 바이크의 질주가 대리만족을 주기엔 좋은 영화다. 할리 데이비슨 특유의 엔진음이 묻어나는 영화..."한번쯤 타보고 싶다"라고 느낄 정도니깐...
그래도 역시 할리 데이비슨의 맛은 미국 드라마였던 "레니게이드"가 쵝옷...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의 특유의 엔진음과 질주,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 그리고 중간 중간 나오는 음악...놓쳐서는 안될 요소다.
이 영화의 후반부 자막이 올라가기 시작할때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 있다. 영화 중 가장 큰 갈등요소의 역활을 했던 갱단들의 마지막 장면을 놓쳐서는 안된다. 우리나라 사람들 성격이 급해서 극장 자막 올라가면 엔딩곡도 안듣고 부시럭부시럭 된다. 영화의 감흥을 즐길 수 있는 OST나 간혹 나오는 에피소드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영화 마찬가지로 마지막 부분에 추가 코믹 장면이 있기에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