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크게 느낀 건 영화에 등장하는 가정
더 들어가서 보면 주인공들의 아내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밴드 아빠들의 아내들에 대해서만 얘기하겠다.
기영의 아내는 능력이 있어 기영이 백수로 있어도 살림은 할 수 있는 형편은 된다.
그래도 백수 남편은 못마땅한 것은 사실...
하지만 친구들의 아내들 보다는 남편을 조금 생각해 줄 줄 알고 (바람핀다고 따귀 때린거 빼고)
인간적으로 대할 줄 아는 나름 바람직한 아내이다.
하지만 성욱의 아내 부터는 자식 교육에 올인하는 모습에 일단 미운털 박힌 데다가
수입이 시원치 않으니 집을 나가 버리는 조금은 무모한 짓을 서슴없이 하긴 하지만
결국 남편이 하는 공연에는 찾아와 미워도 내남편인 것을 보여준 아내
마지막으로 혁수의 아내는 자식들 유학 뒷바라지 하느라 가 있는 상태인데
가장 비호감인데다가 미운털 백만개는 박혀도 할말 없는 아주 나쁜 아내역이다.
이 세 아내들의 공통점은 힘들 생활 속에서도 자식들은 참 열심히 키우려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결혼하면 이렇게 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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