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좀비, 중국에 강시, 한국에 처녀귀신, 미국에 전기톱 살인마가 있다면, 일본에는 도깨비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겠으나, 실제로는 히로시마 원폭으로 투항했기에, 일본은 문화적 유산이 그리 훼손되지 않았으며,
또한, 원래부터 도깨비같은 토속신앙을 오랜동안 믿어온터라, 도깨비 전설 및 문화가 잘 유지되온듯 하다.
본 영화는, 이런 갖가지 도깨비들의 모습을 거의 완벽한 CG로 재현하고 있으며, 내용상으로도 어린이와 함께 보기에도 무난한 영화이다.(다만, 어린아이의 경우, 흉측한 도깨비의 모습에 잠을 설칠수 도 있다.)
이 영화를 보노라니.. 최근까지 화제가 되었던 심형래 감독의 야심작 '디워' 와, 최근 배용준이 주연을 맡아 역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태왕사신기'.
거론한 두 작품은 한국 CG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 영화를 보면, 이것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식 자랑인지 알게 될 것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고,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다.
2005년도에 제작된 본 영화는, 이미 수준급의(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작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임) CG를 자랑하고 있다.
스토리의 짜임새도 탄탄하며, 배우들의 연기또한 훌륭하다.
도깨비 얘기가 나올때면, 항상 이야기 되는것이,
어린 동심의 순수한 마음으로는 도깨비들이 보이지만, 어른이 되면 보이지 않게 된다는것.
그래서인지 남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정말 귀엽고, 커서 분명 한몫 단단히 할 얼굴이다.
특히나, 놀라는 표정을 지을땐 정말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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