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로 만남의 광장을 보게되었는데
임창정과 박진희 무대인사까지 있어서 더욱더 재미있고 편안하게 볼수 있었는데
그후에 평을 보니 그다지 좋지 않게 평가가 나오던데
조금더 여유러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관람하여 준다고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땅굴을 파고 형제자매가 지하에서 만난다
지하에서 북쪽의 여자와
남쪽의 남자가 벌이는 결혼식 잔치의 상상은
무력 앞에서 비굴하게 끝난다.
산다는 게 별건가, 살아남기 위한 비굴함의
합리화를 슬프게 공감한다.
우리는 어쩌면 스스로 지뢰를 밟았다고
착각한 채 오랫동안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뢰에서 발을 떼어 내지 못하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소리치며 화를 내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지뢰가 터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
지뢰라고 알고 있는 곳에서 발을 떼어 낼 수 있는 용기만이
단지 울부짖고만 있는 삶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깨닫게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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