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민용준 기자의 곽경택의 (사랑)에 대한 시각에 대하여
평론의 전제는 작품의 구성과 스토리 전개가 지니는 감독의 관점에 정확한 해석에 바타을 두어야 한다.
그 작품의 배경적 요소 즉 그 작품의 선택 조건인 소재가 지니는 의미의 접근에서 구성은 태동된다. 작품의 인물간의 관계는 테마의 깊이를 조여가는 과정이다. 상황의 조건은 강과 약이다. 평행은 영화 예술의 진수를 모호로 몰고 간다. 곽경택의 영화는 그 자신의 선을 반영하고 있다. 굵음과 가냘픔의 대립에서 굵음이 가냘픔을 안고 가냘픔이 굵음을 안는 조화를이루기 위해 대립은 하나의 과정이다. 그러나 민기자의 시각은 굵음으로 치닫는 곽경택에 대한 피상적인 인식의 평가를 보이고 있다.민기자의 시각의 잔재에는 곽경택의 희트작인 '친구'의 강한 인상과 곽경택의 인물 캐스트들이 보여준 굵은 세계의 한 일부를 사랑의 테마로 연계시키는 데 시각의 편협을 보여 준다.
민기자는 '태풍'의 인물 등장과 강한 주인공의 인상을 보았을 뿐 곽경택이 그리는 가냘픔의 선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민기자는 마땅히 곽경택의 '참피언'의 마지막 무언의 처리인 흰화면 속에 흐르는 여백의 가냘픈 선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곽경택의 여성에 대한 좁은 시각의 위험을 지적하게 되는 것이다. 곽경택의 영화 철학이 무엇인가를 먼저 연구한 뒤에 곽경택의 영화 인물의 빈도가 갖는 의미를 해석했어야 할 것이다.
민기자의 곽경택 영화에 대한 피상적인 시사회 감상 정도로는 영화 평론으로서의 전문가적 안목이 의심스럽다 하겠다. 영화 구성에서 인물은 사회와 환경과 인간의 태생적인 본질로 이해 되어야 할 것이며 작고 좁은 것이 크고 넓음을 포용하는 그 자체에 이 영화의 미적 구조를 말해야 할 것이다. 지나치게 대중적인 흥미의 시각으로 전문가적 평론을 말하기에는 다소 미흡함이 있음이 아쉽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논쟁의 한 단면을 제시할 뿐임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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