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이 시대의 가장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세 사람 한 친구는 명예퇴직 후 낮에는 퀵서비스,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고 다른 친구는 마누라와 자식을 캐나다로 보내고 기러기 아빠 노릇을 하고 있고 또 다른 친구는 퇴직 후 교사 마누라에게 얹혀 산다.
정말 인생이 즐거워 보이지 않는 이들이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예전의 추억을 더듬어 활화산으로 부활한다.
영화 속에서 그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신감 넘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이고 처음엔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가족을 위해 할 수 밖에 없는 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만 서서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그들을 이해하는 주위 사람들을 보며 가슴이 따뜻해졌다.
영화 속의 "즐거운 인생"이라는 곡 뿐만 아니라 연주되는 모든 곡들이 아직도 귀에서 맴돈다.
눈물을 담고있지만 신나는 노래들로 그 눈물을 날려버리는 시원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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