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에 그리 복잡하지 않은 갈등구조...
편안하고 흥겨운 마음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한편의 7080콘서트를 봤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음악영화를 좋아해서 인지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이
지루함을 덜어줬고, 좀 더 거창하게 말하자면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 준 면도 있네요.
출연자중 연기력 때문에 걱정이 되었던 장근석씨 연기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TV 씨트콤 등에서 애들 같은 연기를 보여줘서 그런지
솔직히 연기에 대해 그리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진지하게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김상호씨의 톡톡 튀는 코믹한 연기도 좋았고요...
김상호씨는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연기에 비해 인기는 그리 많이 얻지 못한 것 같지만...
정진영씨는 연극을 오래 하셔서 그런지 연기가 좀 연극스러운
(약간 과장되면서 튀는 감정 표현 같은거...) 면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극을 이끌어 갔습니다.
옛 추억을 돌아보고 싶거나, 잊고 살았던 꿈이 있는 사람,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특히 30대중반 이후 ~ 40대 분들이 보시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작품성이나 복잡한 스토리구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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