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리즈도 벌써 3편인지라 3년동안 쫓겨만 다닌 제이슨 본의 얼굴에는, 3편 초반부터 피곤함이 찌들어있었다. 그 증거인 심한 다크써클과 함께.
<쫓고 쫓기느라 힘들어 보이는 '본'군..>
그런데도, 그의 피곤함과 쫓겨다님은 우리에게 더욱 큰 긴박함과 동시에 즐거움을 안겨주었으니 어쩌랴~ 그가 힘들수록, 불쌍해보일수록 관객들은 더욱 더 영화에 집중하면서 재미에 빠질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의 백미인, 영화중반 모로코에서의 킬러와의 좁은 방안에서의 리얼한 격투씬과 후반 미국으로 돌아와서의 '블랙브라이어'에게 쫓기는 카체이싱박살씬은 이 영화의 백미이자 묘미!
폴 그린그래스 감독 영화의 특징인 특유의 '건조함'은 영화의 리얼성을 살리는데 한껏 일조했고, 그만큼 관객들은 옆에서 직접 보는듯한 살아있는 스파이씬과 격투씬을 즐길수 있었다.
그동안 불쌍해보인 '제이슨 본'이었지만, 맷 데이먼이 함으로써, 우리는 듬직한 '데이비드 웹'을 볼 수 있었고, 이로써 그의 힘들었던 '자아찾기 (본 아이덴티티)'의 여정은 '안도의 한숨'으로 일단락지어진듯하다.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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