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으로 나레이션이 많고, 결과가 뻔한 이야기를 조금은 지루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야기의 주제는 간단하다.
2차 세계대전.
일본과의 전쟁으로 국력이 바닥날 지경인 미국.
일본의 이오지마 섬에 진격한 해병대는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였지만, 고지를 점령하는 순간, 의례적으로 성조기를 꽂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미국의 신문에 대서특필 되면서, 전쟁에 회의적이던 미국인들의 가슴이 불을 붙인다.
모두 질거라고 예상하고, 전쟁에 회의적이던 사람들은, 이 사진 한장으로, 이길 수 있다는 희망, 자부심 같은것을 느낀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사진속에 등장한 군인들을 미국으로 데려와 전쟁물자 구입에 필요한 모금운동에 이용한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영웅대접을 받지만, 그들은 자신들과 함께 싸우다 죽어간 전우들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다.
그나마도, 처음 성조기를 꽂았다는 소식을 전하자 상급 부대에서 그 성조기를 가져오라고 하고, 자신들이 어렵게 고지를 점령하여 꽂은 성조기를 가져오라는 상부의 지시에 화가난 부대장은 다른 성조기를 다시 꽂고 그걸 가져다 주라고 한다.
처음 꽂은 성조기는 다른 사람들이 꽂았으며, 그때 찍은 사진은 물에 젖어 쓸 수 없게 되었다.
다시 가져온 성조기를 꽂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었으며, 그때 찍은 사진이 남아 미국에 전달된 것이다.
이에 점차 사진이 조작되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사진속 인물들 또한 뒷모습만 찍혔기에, 그들 내부에서도 갈등이 일어난다.
영화는 전쟁 자체보다는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고, '영웅' 이란 단어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쟁이 끝난후, 한때 영웅대접을 받던 그들의 삶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한때, 영화계에서 히어로로 이름을 날리던 이 영화의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나는, 이 영화속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독백같은걸 느꼇다.
'스타' 라는게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물론, 본래의 뜻이 그것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분명, 이 영화에서 전하는 메세지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대부분의 헐리웃 영화는, '영웅' 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들이 얼마나 멋있는지를.
그러나, 대부분의 스타들이 느끼듯, 그 영광은 짧고도 허망한 것이다.
영화는 굉장히 지루하게도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듯, 같은 메세지를 가지고 지루하게 풀어나가고 있는데,
영화 자체는 잘만들어진 듯 하지만,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다.
성조기를 세우는 포스터의 장면.
그것은, 아마도 실제 미국에 있는 상징물 그것인듯 하다.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이 영화를 통해 이렇게 접하는 것도 신선하다.
본 영화는 기존의 전쟁영화에서 항상 말썽이 되었던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양국간의 전쟁에서, 한쪽만의 시각으로 전쟁을 풀어나가고 있다는 것.
물론, 위생병 닥이 아군(미군)을 치료하기 위해 갔다가 덤벼드는 일본군을 칼로 찔러 죽이는 장면에서, 묘한 딜레마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을 살리는 위생병이 누군가를 죽이는 모습.
또한, 마치 대량학살이라도 하듯, 정치가들, 군부세력의 욕심으로 무리하게 진군한 상륙작전으로, 수많은 해병대가 죽어나갔고,
일본을 지키기 위한 1만 여명의 일본군 병사들도 마지막 목숨까지 죽을힘을 다해 진지를 지켜나갔지만,
그들의 전쟁은, 정말 악몽이고, 인간의 사악한 모습의 절정이다.
병사들은 그 속에서, 결코 그들의 전쟁이 자랑스럽지도 않고, '영웅' 운운하는 것이 부끄럽다는 것을 느낀다.
근본적으로 전쟁 자체가 얼마나 사악한 짓인지를 역설하고 있긴 하지만, 그 전달력은 굉장히 미미한듯 하다.
왜곡된 시각으로 전쟁을 보는 눈. 영화.
이오지마 전투와 관련하여 일본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라는 영화가 있다고 하니, 그 영화를 참조하면 좋을듯 하다.
이와 관련한 괜찮은 리뷰들을 스크랩한다.---------------------------
아버지의 깃발을 보면서... sjdml1133 님의 모든 리뷰 보기 2007.08.26 22:02 관련 영화 : 아버지의 깃발 0 | 조회 117 음..
평소 이오지마 상륙작전(이하 이오지마 특공작전)을 좋아하는 필자라..
일단 감상하기로 했다..
현실성 면이라면.. 역시 대단하다....
그러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 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현실성...
일본군의 유명한 만세돌격이 나오지 않았던점이 섭섭했지만..
새벽에 몰래 포탄구멍에있는 미군을 총검으로 죽이는 장면에선..
정말 일본군이 얼마나 잔인했었는지를 알수있다,,
마지막에... 거미줄이라 불리우는 지하도시가 발견될때..
일본군은 수류탄으로 자폭한 시체로 나타난다..
이당시 일본은 군인은"일회용"이라 생각했을지 모른다.
전장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다 죽는게 명예고 도망간다는건 곧 수치심이라는걸 쇠뇌시킨
일본떄문에... 무고한 군인이 죽었다.
솔직히..
일본본토로 무섭게 달려드는 연합군 군함을 대적하기위해...
구축함 몇척..야마토 한척..이라는 터무니한 병력으로 막는다는것도 그렇고..
일본은 제국주의당시 얼마나 군인을 쇠뇌했는지 알겠다..
아버지의깃발에서.. 이오지마 섬의 산을등반하고..정상에서 미국 성조기를 계양하는장면은..
정말 일품이였다.
인디언이지만 이오지마에 상륙해 깃발을2번째로 꽂은 인디언추장은 인디언분들을 모시고 연설할때...
더 나은 세상이 될꺼라 한다..
그러나 더 나은 세상은 없었다..
자신을 찍으러온 백인들은.. 지핏줄하고 사진만찍고 돈주고 가는..그러한 영웅이 된것이다..
이영화는.... 전쟁영화지만.. 감동적이기도 한 영화다..
여기선 자식을 잃고 슬퍼하는 부모가 나온다..
공감한다.. 자식잃은 부모중 어떤 부모가 슬퍼하지 않겠는가???
난.. 그당시 이오지마섬에 상륙해서 전사한 모든 군인에게 경의를표한다..
이 영화는 전쟁의 슬픔과 전쟁의 상처로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잘 나타낸 영화인거같다..
특히.. 소대장인지 분대장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않나지만.. 마이클... 그는 정말 용감한 군인이였던거 같다..
내가 본 아버지의 깃발은.. 단지 시간때우기 영화용은 아닌거같다...
2차 대전 중.. 일본의 요새 이... nanenjune 님의 모든 리뷰 보기 2007.08.21 18:04 출처 블로그 : 달의 궁전 | 블로그 덧글 [0] 관련 영화 : 아버지의 깃발 0 | 조회 132 2차 대전 중..
일본의 요새 이오지마에 상륙한 미군 해병은 수리바치산에 깃발을 꽃는다..
이것이 찍힌 사진한장은 미국 신문에 실리게 되고..
이 사진은 전쟁의 종식에 대한 상징으로..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는 자긍심으로..
희망으로..
보여진다..
전쟁의 참혹함.
전쟁의 의미에 대한 고찰..
현시점..
과거시점..
만들어진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가..
교차되어 나온다..
이 것에 관한 영화가 "아버지의 깃발"
다시..
2차 대전중에 이오지마섬을 지키던 일본군은
수리바치산에 깃발을 꽂은 미군을 피해 그 섬에서 밀려나 섬의 북쪽으로 간다..
섬의 북쪽으로 밀려난 일본군 병사의 이야기
이 것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우리나라에서는 "아버지의 깃발"만 개봉을 했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와 함께 봤으면..
어땠을까??
발렌타인데이란 특수한(ㅋㅋ) 날!!
극장에 갔더니..
관객의 삼분의 일은 남자고 삼분의 일은 여자였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꽃다발과 사탕,, 혹은 쵸컬릿이였던 것 같다..
[투덜군 투덜양] 반쪽짜리 명작 [씨네21 2007-03-23 09:00]
- 투덜군,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의 개봉을 촉구하다 -
상당히 뒷북스러운 얘기다 싶긴 하다만 그럼 좀 어때, 본 코너가 남보다 한 시간 빠른 뉴스도 아니거늘이라는 핑계로 뒷북 한번만 더 치고자 한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개봉되었어야 했다. <아버지의 깃발>과 함께 말이다. 아니다. 이건 이렇게 고쳐서 얘기하는 편이 맞겠다. <아버지의 깃발>은 <이오지마에서…>와 함께가 아니라면 개봉되지 않는 편이 나았다. 사실 필자는 <아버지의 깃발>을 보고 난 뒤, 막판에 제대로 끊지 못하고 나온 숙변자의 찝찝함을 떨쳐낼 수 없었더랬다. 그 정체 모를 찝찝함을 문장으로 바꾸면 ‘아냐, 분명 뭔가가 더 있을 텐데…’쯤이 될 텐데, 여기에서 말하는 ‘뭔가’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이오지마에서…>였던 것이다.
물론 <아버지의 깃발>은 그 자체로도 훌륭무쌍한 영화다. 하나 따지고 보면 <아버지의 깃발>은 그 하나만으로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얘기를 온전하게 담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왜냐. 전쟁은 그 승패와 관계없이, 그것에 관여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죽음에 준하는 상처를 입히는 괴물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데 있어, 미국 병사들의 시선으로 그려진 전쟁만으로는 결코 채워질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반대쪽인 일본군의 시각에 의해 채워질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런 면에서 <아버지의 깃발>과 <이오지마에서…>는 각기 반대편에 서 있는 두 영화가 아니라, 두개의 거울에 비친 한 영화인 것이다.
하나 이런 얘기는 아무런 쓸데없는 공허한 얘기일지도 모른다. 뭐 <이오지마에서…>가 개봉이나 됐어야 말이지. 필자가 워낙에 정보수집 이런 거 할 만큼 근면성실하지 못한지라 <이오지마에서…>가 국내 개봉되지 않은(또는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바는 없으나, 추측건대 이런 두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한다. ‘비스무리한 두 영화를 한꺼번에 걸면 장사가 안 되니까’ 또는 ‘국민정서를 고려해서’. 만일 첫 번째 이유라면 필자는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다. “우리 관객도 이제 그런 호사 정도는 누릴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 영화 관객이 니들한테 벌게 해준 돈이 얼마인데 그 정도도 못해주는가 이 말이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라면 앞에 적었던 이야기로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이 두 영화(사실은 한 영화)는 이오지마 전투라는 전투가 아닌 전쟁 그 자체를 이야기하기 위한 영화였고, 그러므로 이는 미군의 영화도 일본군의 영화도 아닌 것이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영시간을 줄이려고 수입업자 꼴리는 대로 필름을 잘라내는 일(<제5원소> 사건을 기억해보시라)이나, 각종 국가기관의 검열로 영화를 상영하지 못했던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런 잡스런 일들이 거의 사라진 것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만, 여전히 멀쩡한 영화를 은근히 반쪽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다. 특히나 클린트 대인의 영화라면 더더욱.
(글) 한동원
네이버 영화 줄거리 스크랩---------------------------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의 요새 이오지마에 상륙한 미군해병은 전투 중 의례적으로 성조기를 꽂는다, 그러나 이 순간을 담은 사진 한장은 희망을 갈망하던 국민들을 사로잡아 끝나지 않은 것 같은 전쟁의 종식을 알리는 의미가 되었고, 아들이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오리란 희망을 품게 했고,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는 위안과 자부심이 되었다.
이러한 국민적 감정을 이용하려는 미 정부는 사진 속의 군인들 중 살아 있는 위생병 존 닥 브래들리(라이언 필립)와 인디언 출신의 아이라 헤이즈(아담 비치), 통신병 레니 개그논(제시 브래포드)을 불러 전쟁 보급품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서게 한다. 전국을 돌며 열렬한 환호와 갈채 속에서 열심히 영웅 노릇을 한 세 명 덕분에 시들했던 기금 마련에 불이 붙는다. 그러나 세 명은 전쟁터에서 전우들이 남아 있는 한 자신들의 영혼도 이오지마를 떠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네이버 영화해설 스크랩------------------
<용서받지 못한 자>,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두 차례나 오스카 감독상을 수상한 명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임스 브래들리와 론 파워스의 베스트셀러 <우리 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의 영웅들(Flags of Our Fathers: Heroes of Iwo Jima>를 바탕으로, 2차대전시 가장 치열했던 일본 이오지마섬 전투에 참가했던 미군 병사들을 통해 전쟁 영웅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는 전쟁 드라마. 제작비 9천만불이 투입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고스포드 파크>의 라이언 필립이 주인공 존 브래들리 역을 맡았고, 역시 2차대전을 배경으로 했던 <윈드토커>의 아담 비치스, <브링 잇 온>, <위험한 유혹>의 제시 브래포드, <빌리 엘리엇>, <킹콩>의 제이미 벨, <분노의 질주>, <에이트 빌로우>의 폴 워커, <파고>, <초콜렛>의 피터 스토메어 등이 공연하고 있다. 주인공인 실존인물 존 브래들리의 아들인 제임스 브래들리가 쓴 원작의 각색작업에는 <크래쉬>로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했던 폴 해기스와 <아폴로 13>, <자헤드>의 윌리엄 브로일스 주니어가 참가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1,876개 개봉관으로부터 개봉주말 3일동안 1,025만불의 수입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되었다.
때는 2차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2월. 연합군은 유럽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일본군과의 태평양전투는 점점 치열해지고 있었다. 미군과 일본군 사이에 가장 치열한 전투가 일어났던 곳은 바로 일본 이오지마 섬. 이오지마 섬 전투는 6천명의 미군병사가 사망하고, 1만 7천여명의 부상자를 기록하며 태평양 전투의 중요전환점이 되었는데, 1945년 2월 23일, 마침내 섬을 손에 넣은 미군이 수라바치 산 정상에 성조기를 꽂으며 끝을 맺는다. 당시 5명의 해병대원과 1명의 해군병사가 성조기를 세우는 모습은 AP 통신의 존 로젠탈 기자에 의해 사진기로 찍히고, '이오지마 섬에서의 성조기 세우기'란 제목으로 신문 1면을 장식, 미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고 로젠탈 기자는 퓰리처 상을 수상한다. 깃발을 세운 6명중 곧 사망한 3명을 제외하고 본국으로 송환된 생존 병사 3인은 영웅대접을 받으며 대국민 전쟁기금마련 행사에 동원되지만, 정작 본인들은 자신들을 영웅이라 생각하는데 대해 어색해하고 괴로워한다...
미국 개봉시 올해로 76세를 맞은 노장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에 대해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깊은 호감을 나타내었다.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올해 나온 최고걸작 중 한편인 이 영화는 아마도 2차 세계대전을 그린 가장 훌륭한 작품일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시카고 선타임즈의 리차드 뢰퍼는 "76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자기분야의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티스트가 완성한 이 파워풀한 작품은 미국산 마스터피스(American masterpiece),"라고 박수를 보냈으며,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미국의 영웅주의에 대해 탐구하는 감동적인 송시."라고 치켜세웠다. 또, 뉴스위크의 데이비드 앤슨은 "사실적이면서 동시에 관조적인 서사극."이라고 평했고,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엄청난 파워를 지닌 동시에 극히 도발적인 작품."이라고 요약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전쟁 영웅주의에 대한 복잡하고 매혹적인 작품."이라고 결론내렸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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