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아 진짜, 난 또 보고 싶어!! 데쓰 프루프
comlf 2007-09-09 오후 1:01:23 34088   [26]

기대작이었다. 왜냐하면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이니까. 물론 그의 골수팬은 아니지만, 그가 만든 작품 중에서 킬빌과 재키 브라운을 신나게 봤고 좋아했기 때문에라도,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이야! 더군다나 평소에 관심있던 로자리오 도슨이나 시드니 포이티어가 나오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여러 영화에서 한번은 봤을 법한 다른 여자 배우들과 생소한 배우들을 통틀어 여러 언니들이 펼치는 스토리가 어떻게 될까 궁금한 맛도 있었다. 넘어가서 남자 주인공 커트 러셀, 이름에서부터 터프함이 철철 넘쳐나는 그가 어떻게 미친놈으로 나올까 하는 생각도!!

 

배우들과 스토리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사람의 역량에 기대감을 품고 영화를 감상했다.

 

정말 다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 진짜 마음에 들고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본 날, 기분도 울적했고 뭔가 터뜨려줄 것이 필요했는데 쿠엔틴 감독의 영화 속에서는 그렇게 터뜨려 주는 장면들이 있었다.

 

반복 및 교차되는 순간들 그리고 변화하는 색감과 귓전을 때리는 끊이지 않는 음악!

 

'쿠엔틴 타란티노! 와! 마음에 들어~~~~~~~~~~~~'

영화 보는 내내 마음 속에서 외침이 끊이질 않았다. 아무래도 골수팬이 되어서 그의 차기작과 기존에 못봤던 작품들까지 곧 보기 시작해야만 한다는 마음이 들 정도.

 

쿠엔틴 타란티노감독이 (이하, 쿠감독) 만든 이 영화의 내용, 즉 스토리가 그리 참신하다고는 말 못하겠다. 저질, 3류스러운 인생들?이라고 하면 너무 심한 표현인가? 여튼 깔끔하기 보다 찌질한 면이 보이거나 어쨋든 개성있게 자기만족대로 살고 있는 캐릭터들이 즐비하고 이야기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래서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걔네들 떠드는 거 보고 있으면 또 그냥 평범하고 우리사는 인간세의 한 부분들이고 생각보다 일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 보는 남자에게 랩댄스를 춰준다든지 하는 그런 부분들이야 '영화니까' 넘어가고.

 

등장하는 8명의 언니들이 얼마나 섹시한지 뭐 이런것도 남자들에겐 볼거리가 되겠지만 그것보다 '통쾌한 복수 작렬'정도가 내겐 더 와닿는 소재였다. 끝으로 갈 수록 데쓰프루프가 달려나가가 순간적으로 멈추거나 할 때의 그 느낌처럼 이 영화는 달려주다가 순간에 결말이 나기 때문에 통쾌하고 머리도 안 아프다.

 

쿠감독이 여러모로 느낌있게 구성한 이 영화는 가볍게 즐기기에 굉장히 신나고 좋았다. 뒤에 가서는 커트러셀의 연기에 자연스럽게 비웃음이 마구 쏟아졌다. 그 우스꽝스러움이라니~

 

여자들이 이 영화를 좀 많이 봤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자라서 약하고 나약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랄까? 언제까지나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그것도 '장난이었어'라고 씨부리는 놈들 따위에게.

물론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하겠나 싶지만.

 

여하간! 언니들 수다 떠는거 약간 지루할 수 있어도 끝까지 집중하면 신나고 즐거운 영화. 그리고 분명 이 영화는 코메디가 강해요~

쿠감독이 연기하는 것도 이제는 좀 자주봐서 그런지 익숙해졌고. 조이 벨의 실제 스턴트 상황이 얼마나 긴장감을 주던지 정말 소름 돋았다.

 

마지막으로 흑백에서 샛노란 색으로 턴하는 장면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지만, 그 장면에서 이상하리만치 순간적으로 큰 감정을 느꼈는데 '정말 마음에 든다'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음!!

 

그리고 사랑을 그리워하는 정글 줄리아의 그 배경음악같았던 참하던 면모라던지 살아있다고 짠 하고 뿅 솟아난 조이의 모습이라던지. 아 꼽고 싶은 장면들이 너무 많잖아!

 

아 쿠감독 너무 좋다. 좋다. 또 보고 싶어!


(총 0명 참여)
hy1020
하아....   
2007-09-25 21:08
jia228
후반부최고!!ㅋㅋ   
2007-09-21 14:44
znzmektm
쿠엔틴 .. 이내용 꼭보고싶다..보신분들은 다 재미있다고 하셔서
완전 기대되여~^^   
2007-09-19 15:08
szin68
역시 쿠엔틴이라니까!   
2007-09-18 00:39
stupnik52
쿠엔틴 스타일!   
2007-09-17 21:24
falsehood
꼭 보고 싶어요.   
2007-09-17 13:13
windlove0602
집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좀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볼만한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2007-09-17 12:19
comlf
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지루하다는 평이 많네요. 그리고 수다가 쓸데없다고하는데 저는 여자들 수다가 되게 중요하게 생각되어요. 언니들 특성 나열해주는거 대표적인게 바로 그 수다씬들인데... 그 수다 씬 없으면 더 벙찌고 황당할듯. 그리고 대사에 위트가 없다뇨. 이 영화는 킬빌이랑도 많은 연결이 되기 때문에, 킬빌에 나오는 인물 정보를 잘 알고 보면 더 좋겠지요. 솔직히 지루하시다고 하시는 분들 죄송하지만 대사나 음악 등등. 뭔가 느낌이 없어서겠지요... 제 글에도 있지만, 기대한만큼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영화는 주관적 감상이니까요^^!   
2007-09-15 06:22
malbuny
그의 괴짜스런 기질은 어디놓고 왔는지 대사엔 위트가 없고 여자들의 수다만 있다 마지막 카체이서 장면이 없었다면 난 친구들에게 맞아 죽었을지도... 하지만 마지막 씬이 너무 강렬해서였을까 앞선 1시간30분의 지겨움이 다 용서가 된다..   
2007-09-14 17:53
tryking
난 정말 기대하고 봤는뎅.. 기대 이하였당...   
2007-09-13 18:48
joynwe
개인적으로 기대작은 아니었는데 적어도 상영 시간상 절반은 재밌기는 합니다 ㅎㅎ   
2007-09-12 19:09
sh3750
보고싶다~   
2007-09-12 00:51
jnujhi
개뿔이 잼 졸라없어
  
2007-09-11 20:04
loving33
저두 보고 싶어 지네요~   
2007-09-11 19:52
irine11
봐야겠네여.   
2007-09-10 14:20
shelby8318
ㅎ호ㅗ   
2007-09-10 13:49
joynwe
중반 이후 아주 흥미롭죠 ㅎㅎ   
2007-09-09 16:28
1


데쓰 프루프(2007, Death Proof / Grindhouse: Double Feature)
제작사 : Dimension Films, Troublemaker Studios, The Weinstein Company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엠엔에프씨
수입사 :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eathproof.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9443 [데쓰 프루프] 유쾌 통쾌 상쾌 복수극 gmzone 10.12.05 956 0
89254 [데쓰 프루프] 참 독특했던 영화 toughguy76 10.11.10 805 0
75882 [데쓰 프루프] 통쾌했던 영화 (4) sksk7710 09.08.24 1008 0
73104 [데쓰 프루프] 역시 특이한 쿠엔틴 타란티노^^ (4) dotea 09.03.11 1157 0
70823 [데쓰 프루프] 왜 그래야만 했지.....? hrqueen1 08.10.11 1140 0
63068 [데쓰 프루프] 데쓰프루프 (1) bumcx 08.01.07 1552 4
62910 [데쓰 프루프] '쿠엔틴 타란티노'스러운 신작 (1) firstgun 08.01.06 1489 7
61652 [데쓰 프루프] 킬 빌+펄프 픽션 (1) pontain 07.12.23 2022 8
59759 [데쓰 프루프] 졸다가...다시 보게 된 영화 (3) samac2da 07.10.18 2100 5
58942 [데쓰 프루프] 쿨하고 통쾌한 영화 (2) cats70 07.10.03 1714 9
58686 [데쓰 프루프] 감독을 알아야 영화가 보인다! (1) freegun 07.09.27 1558 12
58587 [데쓰 프루프] 데쓰 프루프 (1) soon9420 07.09.26 1352 11
58494 [데쓰 프루프] 데쓰 프루프 (3) loop1434 07.09.25 1594 13
58486 [데쓰 프루프] 감독이 무명감독이었더라면 어땧을까?.... bgo1225 07.09.25 1424 10
58477 [데쓰 프루프] 쿠엔틴은 정말 돌+아이천재다 하지만 난 좋다 psw3050 07.09.25 1416 8
58352 [데쓰 프루프] 화끈하게 휘몰아치는 마지막 20분.... (2) ldk209 07.09.24 2796 20
58238 [데쓰 프루프] 화끈한 액션을 위해 기다리는 긴 여자들의 수다 (2) ex2line 07.09.23 1489 13
58138 [데쓰 프루프] 복수할땐 정말 통쾌했다. (1) kukuku77 07.09.22 1149 13
57904 [데쓰 프루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었기에 가능한 영화 (1) madboy3 07.09.18 1448 11
57790 [데쓰 프루프] 하하!! 온몸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쾌감!! riohappy 07.09.14 1541 13
57748 [데쓰 프루프]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 쾌감을 주는 영화로 마지막 최고의 장면이 인상깊었던 영화다. (1) remon2053 07.09.12 1590 11
57723 [데쓰 프루프] '화끈한 누나들', 끝까지 달려~!!!!!! (1) kaminari2002 07.09.11 2011 12
현재 [데쓰 프루프] 아 진짜, 난 또 보고 싶어!! (18) comlf 07.09.09 34088 26
57614 [데쓰 프루프] 글쎄요.. 그렇게 통쾌할만한 영화?? (3) sexyrocky 07.09.07 1914 13
57585 [데쓰 프루프] 중반이후부터 멈출수없었던 영화 (3) aegi1004 07.09.06 1673 20
57566 [데쓰 프루프] 과연 쿠엔틴 타란티노! (2) essenscr 07.09.05 1500 10
57538 [데쓰 프루프] 호러+액션+코믹 3가지가 골고루 (2) showhard 07.09.04 1493 12
57523 [데쓰 프루프] 역시 생각을 뒤집는 영화 (1) aegi1004 07.09.04 1702 12
57428 [데쓰 프루프] 시사회 후기- 끝장을 보자 (6) notldam 07.08.31 27963 35
57417 [데쓰 프루프] 시사회 다녀와서... (2) veniar 07.08.31 1684 11
57413 [데쓰 프루프] 중반 이후 엔딩까지가 즐길만 하네요... (1) joynwe 07.08.31 1535 14
57411 [데쓰 프루프] 시사회 후기 (2) basel 07.08.31 1251 6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