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뜨거운 젊은 혈기와 활화산처럼 폭발할 것 같은 열정으로 무모할정도로 이루어지지 않는 목표를 위해 뛰었다.
허나 지금은...고되고 힘든 삶에 찌든 매일같이 한숨만 나오고 어깨는 자꾸 쳐지는 고개숙인 배불뚝이 중년 아저씨.근데 뭘 믿는게 있는지 갑자기 포기하고 등돌렸던 젊은 시절의 꿈.화려한 밴드를 부활시킵니다.과연 잘 될까?
잠시라도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건 하루를 열심히 사는 사회인들에게 누구나 있습니다.하지만 현실에 쫓겨 즐거운 공상으로만 남은.남몰래 짜릿한 일탈에 즐거워하는.세명의 주인공도 마찬가지였습니다.정말 그들은 아주 힘들게 뼈빠지게 하루하루 일하는 우리 소시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잠시라도.잠시라도.한번이라도 더 신나게 노래하고 싶다.목청이 터지도록 노래하고 싶다.미치지 않았다고는 설명하기 힘든 중년아저씨들의 짜릿하고 즐거운 지루한 일상에서의 탈출.
누가 그들을 말릴 수 있겠는가.자꾸만 그들의 발목을 잡는 현실세계도 그들을 말릴 수 없었습니다.잊혀졌던.포기했던 꿈.너무나 소중했던 것이기에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정말 무모하고 대체 어디서 저런 용기가 나오는지 자칫 만용으로도 보일 수 있는 무책임하게 보일 수 있는 그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꼈습니다.
본인이 전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감탄스럽고 부러운 느낌.박수를 치며 환호를 했습니다.거기다 영화가 끝나고 배우들이 직접 나와 직접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를 때는 정말 감동.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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