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세 명과 완소남 한 명이 뭉쳐서 락밴드를 결성한다.
바로 20년 전 대학가요제 탈락을 끝으로 해체된 락밴드 활화산.
‘활화산’의 부활로 이들은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 도전하게 되는데…….
이 그룹을 다시 결성하기 위한 시발점이 된 정진영.
명퇴 후 눈칫밥이나 먹고 사는 그는 세상사는 낙이 하나도 없는 듯 보이며, 부인에게 기죽어 사는 남편이기도 하다.
예전 활화산의 멤버였던 친구의 죽음이 계기가 되어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공부 잘하는 자식 덕에 주야로 택배, 대리운전으로 등골 빠지는 김윤석,
부인이 밴드하는 남편을 이해 못하고 집을 나가버리기도 하는 일상적인 부부의 모습이다.
마누라와 자식들을 유학 보내지만, 결국 부인의 바람으로 이혼을 당하는 김상호.
최악의 부부!!
그리고 활화산 멤버였던 죽은 친구의 아들인 장근석이 멤버로 투입됨으로
락밴드 활화산은 인기를 더해가고…….
이들이 “꿈꾸는 활화산!! 언젠간 터질 거야.” 라는 노래와 함께 자신들이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희망이 내재되어 있는 듯하다.
중년 남성들의 반란도 아니고, 일상 탈출도 아니다.
그저 현재 주어진 삶속에서 잠시 못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즐기고 있는 것.
그리고 꿈을 이루었다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아~ 꿈이라는 게 잠시 맛볼 수도 있구나!!
자면서 꾸는 꿈처럼…….
내가 잠시 꾸는 꿈은 무엇일까!!
그럼 난 그 꿈을 위해 잠시 내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까!
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
잠시 생각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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