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일단 제목을 참 잘 만든 영화 같습니다...
그리고 캐스팅...
정우성 씨와 손예진 씨라는 이 영화의 캐스팅은 정말 베스트 캐스팅에 속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영화 속 손예진 씨의 모습이 한마디로 너무 이쁩니다...
얼굴이 이쁘고 몸매가 이쁘고 이런 측면의 이야기라기보다는(얼굴이 이쁘긴 하죠 ㅎㅎ) 시작 부분의 짙은 화장 장면부터 마지막의 장면까지 손예진 씨에게 참 잘 어울린 배역이었고, 중반 이후 후반부의 슬프고 아픈 장면들에서조차 극중 손예진 씨의 모습은 참 예뻤습니다...
그리고...
정말 한국에도 이런 영화가 있구나 싶은 소재와 내용이 참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정말 눈물 한꺼번에 많이 흘렸습니다...
20 대 여성의 이야기, 서로 사랑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 가족 이야기, 이런 어느 측면으로도 의미 있고 슬프고 감동적이고 생각할거리를 던져준 좋은 영화입니다...
기억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그 곳이 천국과 같은 곳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극중 거의 마지막 장면...
그녀에겐 사랑하는 남편과 처음 만난 그 장소, 부모님과 가족들이 다 모인 그 장소, 바로 그 곳이 천국과 같은 곳이었을 것입니다...
그녀에게 "사랑해"라는 한마디를 기억 속에 남겨 주고픈 최철수(극중 정우성 씨)의 마음과 그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이쁜 영화입니다...참 좋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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