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영화 예고편이나 설명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그저 '포스터'하나 달랑 보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요.
정말로 이게 '자동차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왜, 자동차로 경주하고 서로 우정을 다지는 그런 영화 있잖아요.....-_-;;
근데 초반 한 30분(실제로는 몇분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도는 꽤 지루하더라구요.
여자 주인공들의 끊없는 대화에 무슨 영화인지 감이 안 잡히는 와중에...
러셀 크로는 여자 꼬실려고 나왔나?
자꾸 따라다니는 걸 보면서 '아, 스토커 애긴가 보다'했는데...
헉...!!!
갑자기 난데없는 사고~!!!
그때부터 전 '공포영화'인줄 알았습니다.ㅠ.ㅠ
저 정말로 친구와 둘이서 "이거 무서운 거 아냐? 우리 극장 나갈까?" 이랬습니다!!!
그러면서 친구가 하는 말, "이거 제목이 데쓰프루프잖아. 죽음에 관련된 거 아냐?"
...ㅠ.ㅠ
한 10분쯤 고민하다 영화 본 게 아깝고 해서 손으로 눈 가리고 가슴 벌렁대면서 영화를 봤답니다.
사고를 기점으로 끝날 때까지 단 한순가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감독의 대단함일까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었죠.
다른 사람들이 통쾌하게 웃을 때도 저는 막판까지 '헉....아니야, 그래도 끝은 뭔가 잔인할꺼야'
이러면서 가슴 졸이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그런데 갑지기 뜨는 The end.
아, 진짜 멍했습니다~
이거 정말 끝이야????
감독이 나를 갖고 장난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_-;;
나중에서야 이 감독이 유명하다는 것도 알았고,
어이없으면서도 그 통쾌함 만큼은 제가 본 영화들 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