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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생각을 뒤집는 영화 데쓰 프루프
aegi1004 2007-09-04 오후 12:45:54 1702   [12]

전 이 영화 예고편이나 설명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그저 '포스터'하나 달랑 보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요.

정말로 이게 '자동차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왜, 자동차로 경주하고 서로 우정을 다지는 그런 영화 있잖아요.....-_-;;

근데 초반 한 30분(실제로는 몇분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도는 꽤 지루하더라구요.

여자 주인공들의 끊없는 대화에 무슨 영화인지 감이 안 잡히는 와중에...

러셀 크로는 여자 꼬실려고 나왔나?

자꾸 따라다니는 걸 보면서 '아, 스토커 애긴가 보다'했는데...

헉...!!!

갑자기 난데없는 사고~!!!

그때부터 전 '공포영화'인줄 알았습니다.ㅠ.ㅠ

저 정말로 친구와 둘이서 "이거 무서운 거 아냐? 우리 극장 나갈까?" 이랬습니다!!!

그러면서 친구가 하는 말, "이거 제목이 데쓰프루프잖아. 죽음에 관련된 거 아냐?"

...ㅠ.ㅠ

한 10분쯤 고민하다 영화 본 게 아깝고 해서 손으로 눈 가리고 가슴 벌렁대면서 영화를 봤답니다.

사고를 기점으로 끝날 때까지 단 한순가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감독의 대단함일까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었죠.

다른 사람들이 통쾌하게 웃을 때도 저는 막판까지 '헉....아니야, 그래도 끝은 뭔가 잔인할꺼야'

이러면서 가슴 졸이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그런데 갑지기 뜨는 The end.

아, 진짜 멍했습니다~

이거 정말 끝이야????

감독이 나를 갖고 장난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_-;;

 

나중에서야 이 감독이 유명하다는 것도 알았고,

어이없으면서도 그 통쾌함 만큼은 제가 본 영화들 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천~!!!

 


(총 0명 참여)
shelby8318
재밌는 영화 보고싶네요.   
2007-09-05 18:44
1


데쓰 프루프(2007, Death Proof / Grindhouse: Double Feature)
제작사 : Dimension Films, Troublemaker Studios, The Weinstein Company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엠엔에프씨
수입사 :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eathproo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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