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몇년전에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라는 자동차레이싱 영화가 미국에서 히트치면서,
그 이후로 속도와 질주감을 무기로 한 다양한 자동차레이싱 경주물 영화가 쏟아져나왔다.
이 영화도 그런 류중의 하나지만,
'분노의 질주'가 기존차들을 튜닝해서 만든 튜닝카들의 불법적인 스트리트 대결이었다면
이번엔 화려하고 멋진 고급 희귀 자동차들을 내세운 부호들의 내기경주를 다룬 영화이다.
내용이야 한 줄로 말할 내용이지만,
이런 영화는 내용보단 차와 화려한 스피드감을 맛보기 위해 고른 영화다.
유명한 배우 하나 없이 눈길을 끄는 건 단연 눈요깃감의 화려하고 삐까번쩍한 차들!
그리고 쭉쭉빵빵의 미녀들과 질주감 넘치는 스피드!!
영화도 딱 거기까지고, 나도 그것을 보려 무난하게 고른 영화였다.
극장용이라기엔 좀 그런 수준이고, 비디오용보다는 좀 큰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에서 보면 그나마 볼만한 영화.
재밌는건 이 영화가 흥행에서 다소 망했는데도,
이 영화에 돈을 댄 이는 부동산 재벌이자 미국의 자동차수집광인 '다니엘 세이덱'이라는 사람인데
제작비 2600만불을 직접투자해 만든 영화라는 것.
영화내용중에 혹은 촬영중에 차가 파손되고 부셔져도 왠만큼 다 그의 능력내에서 해결한 셈~
그의 개인적인 자동차사랑으로 만든 영화? 또 한번 놀라는 할리우드영화세상이다.
* 참고로, 영화제목인 '레드라인'이란,
차의 속도계에 보면 빨간 부분이 있는데,
이는 차가 최고 속도로 달렸을 경우에 차의 엔진에 손상이 가지 않고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그 한계점을
의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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