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영화관람이었던가!
하지만 '미치광이에 대한 이야기'라고 간단하게 이 영화에 대해 말할 수 있겠다. 그리고 전체적인 느낌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재미있고 몇몇 장면들이 좋았고 나름 반전스럽고 음악이 멋진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영화라는 것.
그런데 약간 폼 제는 느낌이 강해서 장면들이 지루하게 끊기고 이어지고 하는 통에 전에 봤던 스모킹에이스를 봤을 때 느꼈던 황당함이 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야호! 생각한데로 진행되던 스토리를 맞추는 기분이랄까! 주인공 브룩스 아저씨가 주절대는 그 심리를 보는 재미가 살짝 좋더라니ㅋ
무엇보다 주인공들이 작정하고 엮은 것처럼 섞인 것이 아닌데 독립적인 이야기로서도 손색이 없을 듯 펼쳐져 있으면서 브룩스 아저씨 심리표출을 더 진득하게 느끼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거!
브룩스 아저씨는 좀 더 늙수그레해진 케빈 코스트너. 왜 멋지냐구- 늙어서도 참 멋져!
데미무어가 뭔가 더 보여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파워가 약했고.
태어나길 살인본능을 가진, 또 다른 인격을 가진, 어떠한 유전적 요인으로 사람이 그렇게 변화할 수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 한낱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것에 중독된다는 것 자체가.
중독이란 개념이 난 항상 의심스럽다.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중독인지.
중반부는 좀 지루하니까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졸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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