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살인충동이 아닌 중독 미스터 브룩스
jekwon98 2007-08-24 오전 9:34:41 1124   [4]
 

평소 스릴러를 좋아하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케빈 코스트너와 데미무어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살인충동.... 그리고 중독.

누군가를 죽일 만큼 미워하긴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 적어도 대부분의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하지만 주인공은 누군가가 죽일 만큼 미워해서 죽이지 않는다. 단순히 중독이라는 것.

본인도 본인이 살인중독이라는 것을 알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지만, 중독이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이렇게 영화는 시작되었다.


브룩스와 또 다른 브룩스인 마샬.

둘의 대화는 자신과의 싸움 같기도 하고 자신과의 타협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자기 합리화를 위한 하나의 설정 같아 보이기도 했다.

물론 약간의 정신이상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살인중독증, 딸에 대한 사랑, 완전 범죄 그리고 그 완전범죄를 풀려는 형사.

형사의 이혼 소송, 완전 범죄를 알게 된 파파라치(?) 여러 가지의 사건과 사건이 얽히고 얽혀 결국 하나로 매듭지어지는 부분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또 자신의 유언대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치밀한 계획 하에 상대의 계획을 모두 예측하고 미리 선수 치는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롭고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영화였다.

또 중간 중간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배우들의 말과 연기도 좋았다.


하지만 직감만으로 범죄를 수사하는 데미무어는 좀 실망을 했다. 딱히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느낌만으로 수사를 감행하는 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열심히 살았다는 것이 그 이유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데미무어의 역할은 좀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이라 생각했던 딸의 행동이 브룩스의 꿈이라는 반전으로 끝나 허무함이 살짝 느껴지긴 했지만, 꿈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영화관을 나왔다.


살인중독을 브룩스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는지는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꼭 이겨내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총 0명 참여)
joynwe
무엇이든 중독은 심각한 것   
2007-08-24 09:52
1


미스터 브룩스(2007, Mr. Brooks)
제작사 : Tig Productions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6395 [미스터 브..] 시도만큼 파격적이진 못 한 영화 (4) gion 09.09.27 1223 0
63838 [미스터 브..] .................................... (1) vquartz2 08.01.14 2021 6
59165 [미스터 브..]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3) powerdf 07.10.06 1931 8
58930 [미스터 브..] 치밀한 살인의 묘사 (2) lovmovie 07.10.03 1567 2
58780 [미스터 브..] 무엇인가가 허전한 (1) sispyh 07.09.30 1014 3
58624 [미스터 브..] 에고.. 좀 지루하던데.. (1) skh0822 07.09.27 963 2
58579 [미스터 브..] 너무 길었어요 .. (1) pshinhwa88 07.09.26 1223 2
58401 [미스터 브..] 엉터리브룩스 (3) anon13 07.09.24 961 0
58357 [미스터 브..] 미스터 브룩스 (1) soon9420 07.09.24 963 0
58228 [미스터 브..] 그냥 그냥 ...... (1) hongwar 07.09.23 968 2
58083 [미스터 브..] 적당한 긴장감이 보는 재미를 더 해 주었던 것 같다. kpop20 07.09.21 917 8
57786 [미스터 브..] 씨 도둑질 못 합니다. 브룩스씨…. hingorm 07.09.14 1585 10
57706 [미스터 브..] 정말 섬뜩했어요 (1) cali96 07.09.10 1186 9
57694 [미스터 브..] 빛과 그림자와 같은 인격적 성향을 지닌 연쇄살인마의 독특한 감각적 스릴러의 완성! (2) lang015 07.09.09 1474 7
57678 [미스터 브..] '미스터 브룩스'를 보고~ (3) justjpk 07.09.08 2075 12
57615 [미스터 브..] 연기는 좋으나 지루한~~~ (1) jjs20021108 07.09.07 1309 6
57588 [미스터 브..] 살인광기아닌 내면분열에 중점맞춘 영화 (2) aegi1004 07.09.06 1344 7
57578 [미스터 브..] 대단히 실망스런 스릴러 (2) jon1986 07.09.06 1437 10
57482 [미스터 브..] 섬세한 심리묘사가 좋았던 영화 remon2053 07.09.02 1435 7
57472 [미스터 브..] 내안에 천가지 얼굴이 있다.? (1) chati 07.09.01 1478 12
57440 [미스터 브..] 이성은 본성을 지배하지 못한다. mbold3 07.09.01 1466 6
57438 [미스터 브..] 브룩스 아저씨의 심리는 아 왜 그런데? (2) comlf 07.09.01 1406 7
57426 [미스터 브..] 너무나 깔끔하고 완벽한 (1) woomai 07.08.31 1409 10
57395 [미스터 브..] 뭔가 허전한 영화 (1) jihwan76 07.08.30 1306 4
57287 [미스터 브..] 브룩스의 대단한 이중생활 moviepan 07.08.27 1143 4
57241 [미스터 브..] 브룩스의 이중생활 ^<^ (2) jealousy 07.08.26 1351 8
57199 [미스터 브..] 젠틀한 신사뒤에 숨은 살인놀이를 즐기는 살인마 maymight 07.08.25 1280 10
현재 [미스터 브..] 살인충동이 아닌 중독 (1) jekwon98 07.08.24 1124 4
57108 [미스터 브..] 살인마의 광기보다는 내면의 분열에 초점을 맞춘 웰메이드 스릴러... (5) ldk209 07.08.22 18336 49
56883 [미스터 브..] 독특한 연쇄살인마의 탄생!! (1) kaminari2002 07.08.17 1260 6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