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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희극지왕
excoco 2007-08-21 오전 10:15:07 1634   [3]
희극의 왕.
이 영화는 벌써 3~4번째 감상한것 같다.





얼핏 들기로, 본 영화는 주성치의 삶을 어느정도 반영했다던 이야기를 들은것 같다.
갖은 구박을 받으며 배우의 꿈을 키우던 주인공은, 결국 성공한다.
 
물론, 영화속에서 만난 술집여자와 사랑하게 되는것은 진위여부가 불투명하고, 전체적으로 주성치가 힘들게 성공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약간의 진지한 연기가 버무려진 영화.
역시, 홍콩 마스크처럼 진지함 없이 마냥 코미디를 분출하는 것 보다는, 약간의 진지함이 뭍어나는 이런 영화가 주성치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영화는 두세개의 스토리가 짬뽕되어 있는듯이 연결되어 있다.
쌩뚱맞게 실제 사건 현장에 배달부로 투입되는 이야기에서는 약간 삼천포로 빠지는듯 하지만, 결국은, 술집 호스티스를 사랑하게 된 가난한 배우이야기로 촛점이 맞춰진다.
 
성룡의 까메오 출연. 장백지의 모습. 주성치의 진지한 연기.
이전 영화와 달리 영화적 완성도(?)가 높은듯 하다.
이런 분위기는, 이후 소림축구의 로맨스와 쿵푸 허슬로 이어지고 있는듯 하다.
그래도, 소림축구가 다소 홍콩 마스크 류의 영화였다면, 본 영화는 쿵푸 허슬의 분위기에 가까운 영화.



한국인으로써 장백지를 좋아하게 된 것은, 역시 2001년 작품인 '파이란' 아니겟는가.


 
이 영화에서의 그녀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은 한국 남성팬들을 열광케 했다.
1980년생.
한국 나이로 28세. 2001년도엔 22살 되시겠다.


주성치. 1962년생. 우리나라로 치면, 40살 되시겠다. 정말 적지 않은 나이인데 동안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것은, 장백지가 촉산전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이다.
영화 초반부, 곤륜파의 장문 고월(후에는 다른 여자로 나오지만, 초반부에는 현천종(정이건)의 사부) 역으로 나올때의 그 모습이었다.
아래 사진은 촉산전의 원래 작품인 촉산 협검전에서 고월 역을 맡은 임청하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과 비슷한 포즈가 있었는데, 비교해보면 정말 좋았겠지만, 현재 촉산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관계로 아쉬움을 남기고.



역시 그당시 임청하, 왕조현은 대단했다.
그 뒤를 이을만한 장백지.
하지만, 장백지는 파이란 외에는 그 깊이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몇몇 멜로 영화에 등장했지만(보지는 않았음), 임청하나 왕조현의 카리스마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랄까?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전지현 쯤 되시겠다.
명성은 있지만 깊이감은 부족한.
 
그래도, 촉산전에서는 상당한 깊이감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후에 만들어진 촉산전을 CG로 도배한 스토리 부족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 이미지 만큼은 훌륭했다.
 
장백지가 나오는 몇몇 여타 영화들을 보면, 때묻지 않은 순수함 보다는, 철없는 된장녀 같아 보인다고 할까?
된장녀 까지는 아니지만, 너무 싸보이는 웃음과 연기력 부족이 영원한 맹점이 될듯 하다.
 
그래도 눈물 연기만큼은 수준급 아닌가?
 
주성치의 여러작품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쿵푸허슬과 본 작품인 희극지왕 처럼 깊이가 있는 영화가 매력적인것 같다.
 
 
우리의 성룡 아자씨. 까메오로 등장.


사우(주성치)는 동네 복지회관에서 일하는 가난한 배우지망생이다.


동네 나이트클럽(?) 에서 일하는 피우(장백지)


처음, 고등학교 교복같은 옷을 입고 하늘거릴땐, 그녀가 고등학생으로 나오는줄 착각.


하지만, 그녀는 코스튬 복장으로 일하는 나이트클럽 호스티스다.
 
 
장백지가 이런 모습으로 나올땐, 마치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야하게 나오는 모습과 같다고나 할까?
이미지와 웬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


주성치의 매력포인트중 하나랄까?
썩소~ 날려주시고.

 
엽기적인 그녀의 모습.
이런 모습을 볼때면, 역시 '엽기적인 그녀' 의 전지현이 떠오른다.
하지만, 전지현과 근본적으로 다른것은, 그녀의 허스키 보이스~.
목소리만 더 가냘프고 고왔다면, 이미지가 많이 달랐을텐데, 그녀의 허스키 보이스는, 가녀린 몸매에도 불구하고, 청순한 느낌 보다는 미소년의 느낌이나 선머슴 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그녀는 그런 모습의 배역을 많이 맏는듯 하다.


 
주성치의 진지한 얼굴.
하긴, 이런 모습 자주 보여주는데, 워낙 이미지가 코믹하다보니, 웃음이 나올뿐.



나름대로, 장백지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 얼굴을 찬찬히 뜯어 볼 수 있는 기회다.
주근깨도 살짝 보이고, 어색한 화장으로 뭔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싼티까지 나지만, 어디까지나 감독 주성치의 의도된 화장술(?) 아니겠는가?
역시 장백지는 진한 화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엽기적인(아니.. 천진난만한거라고 해야하나?) 그녀의 표정.


주성치는 '헐리웃 키드' 의 성향이 강하다.
그가 패러디 영화를 만들때면, 헐리웃 영화들을 패러디 하는 경우도 많고, 위의 장면처럼, 고전영화의 한 장면같은 상황도,
'헐리웃 키드' 적인 성향에서 나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

 
엽기적인 피우(장백지).
나이트클럽에서 생긴 버릇이라며, 걸핏하면 저렇게 안긴다.

 
연기를 가르켜 주겠다는 미끼로, 피우를 안아보는 사우(주성치).
첫눈에 반했지만, 가난한 자신의 처지에 쉽게 접근하지는 못한다.
엑스트라역 조차 번번히 욕먹으며 쫒겨나기 일쑤이고, 변변히 밥벌이도 못하는 사우(주성치)가 하루밤 지새우는데 억수로 돈 많이 줘야하는 미모의 호스티스를 사귄다는게 가당키나 한가.

 
그녀. 또 앵긴다.

 
또다시 힘을 내어 엑스트라 연기에 도전하지만. 이런.

 
조감독은, 번번히 쫒겨나는 사우(주성치) 에게 점심밥도 주지 않는다.

 
서로에게 점차 끌리기 시작하는 두사람.
서로의 아픈 현실이 둘을 가까이 하기에는 먼 사람처럼 만드는데.
그러나, 불같은 사랑은 그렇게 시작된다.

 
역시 장백지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 정말 알흠답지 않은가?
순수한 그녀의 이미지를 다시 볼 수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릿결.
 
 
서로 사랑한다는걸 깨닫지만, 초라한 현실 때문에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 둘.
장백지는 이룰수 없는 사랑에 슬퍼한다.

 
피우(장백지)를 사랑하게 된 사우(주성치).
보란듯이 성공해서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고 싶기에. 우연히 찾아온 기회에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다.

 
이 영화의 압권(?) 이랄까.
(압권은 한자어임. 가장 좋은것?)
한국 영화에서도 간혹 등장하는 장면인데, 연기에 심취한 배우가 눈물 콧물 다 짜낼때, 보기 흉한 콧물이 줄줄 흐르는 모습.
이 영화에서는 그 모습을 우습게 풍자한듯, 여배우의 입에 다을락 말락 하는 콧물줄기로 보는이의 가슴을 떨리게 한다.

 
눈을 감고 있는 그녀. 그녀가 눈을 뜨면, 자신 앞에 놓인 비정한 현실에 놀라리라.

 
눈을 떳다.
누구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사우(주성치)와의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나이트 클럽(우리나라로 치면 룸싸롱 같은것인듯 하다) 생활을 청산하려는 피우(장백지).

 
연기력을 인정받아 주연으로 선택된 사우(주성치).
하지만, 과거를 청산하고 사우를 찾아온 피우(장백지)의 앞엔 당대 최고의 여배우 부망(막문위)이 버티고 있다.

 
애써 웃으며 둘을 보내지만,

 
초라하게 남겨진 피우(장백지)는 씁쓸하다.



하지만 그녀. 명랑소녀 아닌가.
용기내어 둘의 사랑을 묻자, 사우(주성치)는 주저함 없이 피우(장백지)를 받아들이고, 기뻐하는 피우의 모습.
 
 
아마도, 부망(막문위)이 사우(주성치)를 좋아해서 그에게 주연을 맡게 하려 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사우와 피우가 결합하자, 부망은 사우를 야멸차게 쫒아낸다.
어렵게 얻은 기회였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사우. 아쉬움에 대본을 놓칠 못한다.

 
초라하게 쫒겨난 사우.

 
그를 부르는 손길이 있었으니.
그는 점심도 못먹게 괴롭히던 촬영장 조감독.
하지만, 조감독의 정체는 형사였다.
사건 조사를 위해 잠복근무 중이었던것.

 
인생이 연기라고.
사건에 투입되어 연기아닌 연기를 하게 된 사우.
음식 배달부로 자연스럽게 도청장치가 숨겨진 볶음밥을 넘겨주면 되는거였지만, 일이 꼬여, 사우는 마치 느와르 영화의 주인공이 된것처럼, 멋지게 사건을 해결한다.

 
이야기는 중략되고.
어.. 이 아자씨(가운데) 또 나오네.
주성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람.

 
어찌어찌 하여(중략된 관계로 알 수 없음), 사우(주성치) 와 피우(장백지)를 비롯한 마을의 사람들과 성공적인 무대를 성황리에 끝내는 사우. 부망(막문위)도 축하해주러 왔다.



부망으로 연기한 막문위의 모습.
막문위도 굉장히 이쁜데, 본 영화에서는 눈두덩에의 화장이 굉장히 천박해 보이긴 한다.
그 화장이, 도도한 이미지의 부망을 연기하기 위한 장치이겠지만, 막문위의 이미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데,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보여주는 막문위의 모습은 상당히 참하고 귀엽다.
희극의 왕.
이 영화는 벌써 3~4번째 감상한것 같다.





얼핏 들기로, 본 영화는 주성치의 삶을 어느정도 반영했다던 이야기를 들은것 같다.
갖은 구박을 받으며 배우의 꿈을 키우던 주인공은, 결국 성공한다.
 
물론, 영화속에서 만난 술집여자와 사랑하게 되는것은 진위여부가 불투명하고, 전체적으로 주성치가 힘들게 성공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약간의 진지한 연기가 버무려진 영화.
역시, 홍콩 마스크처럼 진지함 없이 마냥 코미디를 분출하는 것 보다는, 약간의 진지함이 뭍어나는 이런 영화가 주성치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영화는 두세개의 스토리가 짬뽕되어 있는듯이 연결되어 있다.
쌩뚱맞게 실제 사건 현장에 배달부로 투입되는 이야기에서는 약간 삼천포로 빠지는듯 하지만, 결국은, 술집 호스티스를 사랑하게 된 가난한 배우이야기로 촛점이 맞춰진다.
 
성룡의 까메오 출연. 장백지의 모습. 주성치의 진지한 연기.
이전 영화와 달리 영화적 완성도(?)가 높은듯 하다.
이런 분위기는, 이후 소림축구의 로맨스와 쿵푸 허슬로 이어지고 있는듯 하다.
그래도, 소림축구가 다소 홍콩 마스크 류의 영화였다면, 본 영화는 쿵푸 허슬의 분위기에 가까운 영화.



한국인으로써 장백지를 좋아하게 된 것은, 역시 2001년 작품인 '파이란' 아니겟는가.


 
이 영화에서의 그녀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은 한국 남성팬들을 열광케 했다.
1980년생.
한국 나이로 28세. 2001년도엔 22살 되시겠다.


주성치. 1962년생. 우리나라로 치면, 40살 되시겠다. 정말 적지 않은 나이인데 동안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것은, 장백지가 촉산전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이다.
영화 초반부, 곤륜파의 장문 고월(후에는 다른 여자로 나오지만, 초반부에는 현천종(정이건)의 사부) 역으로 나올때의 그 모습이었다.
아래 사진은 촉산전의 원래 작품인 촉산 협검전에서 고월 역을 맡은 임청하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과 비슷한 포즈가 있었는데, 비교해보면 정말 좋았겠지만, 현재 촉산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관계로 아쉬움을 남기고.



역시 그당시 임청하, 왕조현은 대단했다.
그 뒤를 이을만한 장백지.
하지만, 장백지는 파이란 외에는 그 깊이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몇몇 멜로 영화에 등장했지만(보지는 않았음), 임청하나 왕조현의 카리스마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랄까?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전지현 쯤 되시겠다.
명성은 있지만 깊이감은 부족한.
 
그래도, 촉산전에서는 상당한 깊이감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후에 만들어진 촉산전을 CG로 도배한 스토리 부족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 이미지 만큼은 훌륭했다.
 
장백지가 나오는 몇몇 여타 영화들을 보면, 때묻지 않은 순수함 보다는, 철없는 된장녀 같아 보인다고 할까?
된장녀 까지는 아니지만, 너무 싸보이는 웃음과 연기력 부족이 영원한 맹점이 될듯 하다.
 
그래도 눈물 연기만큼은 수준급 아닌가?
 
주성치의 여러작품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쿵푸허슬과 본 작품인 희극지왕 처럼 깊이가 있는 영화가 매력적인것 같다.
 
 
우리의 성룡 아자씨. 까메오로 등장.


사우(주성치)는 동네 복지회관에서 일하는 가난한 배우지망생이다.


동네 나이트클럽(?) 에서 일하는 피우(장백지)


처음, 고등학교 교복같은 옷을 입고 하늘거릴땐, 그녀가 고등학생으로 나오는줄 착각.


하지만, 그녀는 코스튬 복장으로 일하는 나이트클럽 호스티스다.
 
 
장백지가 이런 모습으로 나올땐, 마치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야하게 나오는 모습과 같다고나 할까?
이미지와 웬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


주성치의 매력포인트중 하나랄까?
썩소~ 날려주시고.

 
엽기적인 그녀의 모습.
이런 모습을 볼때면, 역시 '엽기적인 그녀' 의 전지현이 떠오른다.
하지만, 전지현과 근본적으로 다른것은, 그녀의 허스키 보이스~.
목소리만 더 가냘프고 고왔다면, 이미지가 많이 달랐을텐데, 그녀의 허스키 보이스는, 가녀린 몸매에도 불구하고, 청순한 느낌 보다는 미소년의 느낌이나 선머슴 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그녀는 그런 모습의 배역을 많이 맏는듯 하다.


 
주성치의 진지한 얼굴.
하긴, 이런 모습 자주 보여주는데, 워낙 이미지가 코믹하다보니, 웃음이 나올뿐.



나름대로, 장백지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 얼굴을 찬찬히 뜯어 볼 수 있는 기회다.
주근깨도 살짝 보이고, 어색한 화장으로 뭔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싼티까지 나지만, 어디까지나 감독 주성치의 의도된 화장술(?) 아니겠는가?
역시 장백지는 진한 화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엽기적인(아니.. 천진난만한거라고 해야하나?) 그녀의 표정.


주성치는 '헐리웃 키드' 의 성향이 강하다.
그가 패러디 영화를 만들때면, 헐리웃 영화들을 패러디 하는 경우도 많고, 위의 장면처럼, 고전영화의 한 장면같은 상황도,
'헐리웃 키드' 적인 성향에서 나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

 
엽기적인 피우(장백지).
나이트클럽에서 생긴 버릇이라며, 걸핏하면 저렇게 안긴다.

 
연기를 가르켜 주겠다는 미끼로, 피우를 안아보는 사우(주성치).
첫눈에 반했지만, 가난한 자신의 처지에 쉽게 접근하지는 못한다.
엑스트라역 조차 번번히 욕먹으며 쫒겨나기 일쑤이고, 변변히 밥벌이도 못하는 사우(주성치)가 하루밤 지새우는데 억수로 돈 많이 줘야하는 미모의 호스티스를 사귄다는게 가당키나 한가.

 
그녀. 또 앵긴다.

 
또다시 힘을 내어 엑스트라 연기에 도전하지만. 이런.

 
조감독은, 번번히 쫒겨나는 사우(주성치) 에게 점심밥도 주지 않는다.

 
서로에게 점차 끌리기 시작하는 두사람.
서로의 아픈 현실이 둘을 가까이 하기에는 먼 사람처럼 만드는데.
그러나, 불같은 사랑은 그렇게 시작된다.

 
역시 장백지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 정말 알흠답지 않은가?
순수한 그녀의 이미지를 다시 볼 수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릿결.
 
 
서로 사랑한다는걸 깨닫지만, 초라한 현실 때문에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 둘.
장백지는 이룰수 없는 사랑에 슬퍼한다.

 
피우(장백지)를 사랑하게 된 사우(주성치).
보란듯이 성공해서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고 싶기에. 우연히 찾아온 기회에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다.

 
이 영화의 압권(?) 이랄까.
(압권은 한자어임. 가장 좋은것?)
한국 영화에서도 간혹 등장하는 장면인데, 연기에 심취한 배우가 눈물 콧물 다 짜낼때, 보기 흉한 콧물이 줄줄 흐르는 모습.
이 영화에서는 그 모습을 우습게 풍자한듯, 여배우의 입에 다을락 말락 하는 콧물줄기로 보는이의 가슴을 떨리게 한다.

 
눈을 감고 있는 그녀. 그녀가 눈을 뜨면, 자신 앞에 놓인 비정한 현실에 놀라리라.

 
눈을 떳다.
누구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사우(주성치)와의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나이트 클럽(우리나라로 치면 룸싸롱 같은것인듯 하다) 생활을 청산하려는 피우(장백지).

 
연기력을 인정받아 주연으로 선택된 사우(주성치).
하지만, 과거를 청산하고 사우를 찾아온 피우(장백지)의 앞엔 당대 최고의 여배우 부망(막문위)이 버티고 있다.

 
애써 웃으며 둘을 보내지만,

 
초라하게 남겨진 피우(장백지)는 씁쓸하다.



하지만 그녀. 명랑소녀 아닌가.
용기내어 둘의 사랑을 묻자, 사우(주성치)는 주저함 없이 피우(장백지)를 받아들이고, 기뻐하는 피우의 모습.
 
 
아마도, 부망(막문위)이 사우(주성치)를 좋아해서 그에게 주연을 맡게 하려 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사우와 피우가 결합하자, 부망은 사우를 야멸차게 쫒아낸다.
어렵게 얻은 기회였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사우. 아쉬움에 대본을 놓칠 못한다.

 
초라하게 쫒겨난 사우.

 
그를 부르는 손길이 있었으니.
그는 점심도 못먹게 괴롭히던 촬영장 조감독.
하지만, 조감독의 정체는 형사였다.
사건 조사를 위해 잠복근무 중이었던것.

 
인생이 연기라고.
사건에 투입되어 연기아닌 연기를 하게 된 사우.
음식 배달부로 자연스럽게 도청장치가 숨겨진 볶음밥을 넘겨주면 되는거였지만, 일이 꼬여, 사우는 마치 느와르 영화의 주인공이 된것처럼, 멋지게 사건을 해결한다.

 
이야기는 중략되고.
어.. 이 아자씨(가운데) 또 나오네.
주성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람.

 
어찌어찌 하여(중략된 관계로 알 수 없음), 사우(주성치) 와 피우(장백지)를 비롯한 마을의 사람들과 성공적인 무대를 성황리에 끝내는 사우. 부망(막문위)도 축하해주러 왔다.



부망으로 연기한 막문위의 모습.
막문위도 굉장히 이쁜데, 본 영화에서는 눈두덩에의 화장이 굉장히 천박해 보이긴 한다.
그 화장이, 도도한 이미지의 부망을 연기하기 위한 장치이겠지만, 막문위의 이미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데,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보여주는 막문위의 모습은 상당히 참하고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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