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오늘 드뎌 보게된 기담~!
기대한만큼 좋았다.
무엇보다 일단 영상이 맘에들었다. 흩날리는 눈발.꽃잎은 참 아름다웠고, 화면도 전체적으로 세련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름다운 장면이 많았던것같다~ 무섭다고 느껴져야할 장면중에도 참 아름다웠던게 많았다.
아오이가 빙판아래 죽어있었을때도, 어린 소녀의 엄마가 소녀옆에서 죽을때 피묻은 흰장갑을 낀 손을 떨어뜨릴때 도 차갑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영혼결혼식한 애들, 그둘이 마주앉아 있고, 다다미로 시간의 흐름이 표현된거 정말 괜찮았던것 같다~!!
난 몇번 귀신나와서; 깜짝깜짝 놀랬던거 뺴면(스크린 안에 꽉찬 엄마귀신 얼굴은 정말 무서웠다 ㅠㅠ)
영화내내 가슴이 아팠었다. 슬펐다- 장화홍련때와 매우 비슷한 느낌이였다. 귀신이 나와도 마음이 저린;; ㅋㅋ
사랑과 집착, 죄책감 그리고 공포가 엮여있는 3가지의 에피소드.
그들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죄책감과 집착- 거기에 따른 두려움이 있다는게 공통점인것같다.
세련된 영상이 배가시켜주는건지, 영화내내 그들의 사랑에, 그들의 두려움에,죄책감에 참 마음이 아팠었다.
음향효과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슬픈장면에선 음향이 어찌나 애절한지....
공포영화라고 들어간 상영관안에서, 난 눈물을 펑펑쏟은장면이 두개 있었다.
엄마가 소녀옆에서 죽으면서 '괜찮아, 너잘못이아니야'라고 말할때와, 의사부부에피소드에선 남편이 아내가 이승사람이 아니란걸 안후에 우리 절대 헤어지지말자며 말할때,. 그림자가 없는아내를 데리고 다니는 기이한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거에 대한 안도랄까. 그런게 느껴질때, 눈물이 쏟아졌었다.
결국 죄책감과 집착에 묶여있던 사랑은 누구도 행복하게 하지 못했다. 슬픔에 죽은 남편을 자기로 이입시켜버린 비련한 여의사가 자살하며 뱉은 말"쓸쓸하구나.."가 그토록 허망하게 들리는것역시....
주인공은 첫번쨰 에피소드였는데,
두번째,세번째가 강했던것같다.
난 강력추천이다~! 한번더 보고싶은영화.
근데 이상하게 상영관을 나가면서 사람들이다
아뭐야~재미없어-_- 나 잤어_ _
하더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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