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데이빗 핀처 주연 : 제이크 길렌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안소니 에드워즈 상영시간 : 156분 (2시간 36분)
이 영화는 미국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사건 '조디악 킬러 사건'을 다룬 영화로,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홍보중이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살인의 추억을 의식해서 번역한 것처럼 보이는 장면도 있고.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조디악은 조디악 킬러에 의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신문사 삽화가인 로버트 그레이스미스가 사건을 추적한 사실에 기초한 영화라고 할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전개도 '서프라이즈'같은 재연 드라마 같은 형식을 띄고 있다. 맨 마지막에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의 조디악 관련 저서'라고 사진 한장 나오고 [진실!] 마크 찍혀도 될것같은 스타일이였다. 보면 볼수록 왜 스릴러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는지 의문스러웠다는 점도 추가한다. 어쩌면, 극화 스타일의 과거 이야기 다큐같은거 매우 좋아하는 사람은 보면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서프라이즈도 꽤 무섭다'라는 유재석이나 하하가 보면 좋아할려나?)
영화 도입부에서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역시 스릴러인가! 하는 느낌을 갖게 하더니, 중반부에 들어서서는 별 내용도 없고, 진행도 없고, 전개도 없고. 결론에서도 '음. 그렇군.' 수준이랄까. 딱 서프라이즈 길이를 10배쯤으로 늘려놓은 수준이다. 덕분에 일요일 아침에 점심밥 기다리며 배 긁으면서 보기엔 좀 길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왜 살인의추억이 '한국판 조디악'이 아니고, 조디악이 '미국판 살인의추억'인지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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