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사랑과 사랑에 부재에 대한 외로움 기담
wag77 2007-08-16 오후 12:18:12 1388   [6]

1942년 경성의 안생병원에서 일어난 세가지 사건의 이야기다.

세가지 스토리 모두 공포스러운 것이지만,

동시에 사랑과 연관이 깊은 내용이었다.

 

병원 원장 딸과 결혼을 앞둔 의사 실습생 정남은

물에 빠져 죽어 실려온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에게 사랑을 느낀다.

 

요거는 내가 결말을 맞췄다. 역시 그럴 줄 알았어!!!

 

부모 모두 교통사고로 죽었지만,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게 실려온 어린 소녀 아사코.

아사코의 꿈에 나타나는 무서운 영상들과, 사고 당시의 상황.

그리고 소녀를 돌봐주던 의사선생.

 

진짜....무서웠다.....

눈물이 찔끔찔끔 새어나와서 죽을뻔 했다ㅠㅠ

이상한 소리 내는 그 충혈된 눈과 그 할머니.....

할머니는 사람들이 무섭다고 하긴 했는데,

넘 무서워서 눈 감아버렸다-_-;;;

진짜...아직까지 무서워......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는 병원에 일하는 부부 의사인 동원과 인영.

행복하기만 하던 그들의 생활이 어긋나기 시작한건,

부인인 인영에게 그림자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이 이야기는 살짝 꼬였다 풀렸다를 반복.

맞나, 아닌가를 헷갈리게 만들었다.

그래도 무섭기는 마찬가지.

 

세 이야기의 공통점은 사랑과, 사랑의 부재에 느끼는 쓸쓸함이었다.

마지막에 인영이 눈물을 흘리며 "쓸쓸하구나"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그런 공통점이 있다는 걸 느꼈다.

 

처음부터 이야기를 이끌어가던 정남이 마지막에 그 여자에게 했던 대사와,

아사코를 편히 보내준 이후,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상황,

그리고 인영의 눈물.

 

장화홍련 이후 참 좋은 공포 영화를 본 것 같다.


(총 0명 참여)
1


기담(2007)
제작사 : 영화사 도로시 / 배급사 : (주)영화사 오원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5014 [기담] 공포영화 였나. (3) yiyouna 09.07.05 1871 0
67428 [기담] 기담 st0helena 08.04.27 2319 3
65461 [기담] 공포영화를 그다지 좋아 하지는 않는다. (1) sgmgs 08.02.21 2220 4
64057 [기담] 공포영화라기엔 너무 잔잔해요 (1) ehrose 08.01.20 2375 5
64021 [기담] 뭐야? 별 거 없네~ (1) kaminari2002 08.01.19 1952 2
63021 [기담] 우아하고 아름다운 공포영화..... (3) ldk209 08.01.06 2153 9
62810 [기담] 기담 : 기이한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다 (1) mrz1974 08.01.05 1373 0
62656 [기담] 이런 의외의 영화가 나오서 좋다 (1) firstgun 08.01.03 1562 10
62640 [기담] 뒤늦게 기담을 보고 (1) wrzozowski 08.01.03 1569 1
61909 [기담] 괜찮아, 니 잘못이 아니야.. (2) wiecy 07.12.29 2066 6
61159 [기담] 코코의 영화감상평 (1) excoco 07.12.02 1915 7
59686 [기담] 공포영화라기엔 너무 잔잔해요 (1) ehrose 07.10.17 1852 9
59141 [기담] 기담~ (1) skh31006 07.10.06 1747 10
58877 [기담] 섬뜩함과 무서움이 함께 공존했던 아름다운 공포영화 (2) cats70 07.10.01 1871 5
58568 [기담] 올해 가장 맘에 드는 공포영화 jrs0610 07.09.26 1278 1
58473 [기담] 시각적 연출은 매력적이다 psw3050 07.09.25 1557 4
58355 [기담] 기담 (1) soon9420 07.09.24 1250 4
58119 [기담] 꼭 한번 보세요 hongwar 07.09.22 1407 1
57702 [기담] 슬프고도 아름다운.... (1) jjs20021108 07.09.10 1470 10
57682 [기담] 여운이 남는 공포 shgod55 07.09.09 1494 6
57334 [기담] 정말 재밌게 본듯함.. khchonsa 07.08.28 1812 6
57194 [기담] 색다른 공포, 기담 gkstns01 07.08.25 1782 5
57010 [기담] 장화홍련이후로 가슴아픈 공포영화 eunjida 07.08.20 2614 16
56980 [기담] 괜찮았어요~~~~ mclarni 07.08.19 1413 8
56842 [기담] 구도는 좋지만 구성은 별로.. mafia21c 07.08.16 1329 7
현재 [기담] 사랑과 사랑에 부재에 대한 외로움 wag77 07.08.16 1388 6
56778 [기담] 무난한 내용으로 색다른 공포감이 좋았다. (1) remon2053 07.08.15 1124 6
56776 [기담] 스토리가 탄탄한 공포영화 보셨나요? (1) marly 07.08.15 1315 5
56766 [기담] 공포영화 choi1287 07.08.15 1081 3
56765 [기담] 기대 이상의 구성력 comlf 07.08.15 1086 4
56760 [기담] 오랫만에 공포영화다운 기담 sinticos 07.08.15 2458 5
56758 [기담] 새로운 경험 finkl43 07.08.14 1054 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