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일어나는 희긔한일들 으으
TV에서나오는 광고만봐도 너무나 무서운거있죠 ㅠㅠ
1942년 경성, 일제 치하의 우리나라 경성에 세워진 서양식 병원인 ‘안생병원’은 일본인 원장과 조선인 의사, 간호사, 그리고 실습생들이 함께 있는 곳이다. 어느 날 부터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자살한 일본인 여고생과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소녀가 나란히 병원에 들어오게 된다. 영화 [기담]은 공포를 주기 위한 배경과 설정들이 매우 구미를 자극한다. 암울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비밀스러움이 풍기는 일제시대라는 배경과 요즘 우리나라 공포영화의 트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닌 병원이라는 장소에서의 사건, 그리고 의문의 사고들과 비밀을 간직한 인물들까지 [기담]은 시작부터 관객들을 호기심과 은근하게 밀려오는 미스테리한 공포감에 빠져들도록 해준다. 무엇보다 현대적이기에 딱딱하고 비현실적으로만 다가오는 여느 공포영화들과 달리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시절의 ‘한번쯤 일어 났음직한’ 내용의 기이한 이야기를 통한 공포를 주고 있기에 그야말로 ‘이야기’가 주는 궁금증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영화 [기담]은 공포영화로서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선함마저 놓치지 않는 시대적, 공간적 설정들과 그 속의 사건들이 어우러져 제목 그대로 한번쯤 확인해 보고, 들어 보고픈 기이한 이야기들로써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는 것이다. 1942년이라는 시대적 설정이 그리 낯선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공포영화의 배경으로 설정되었다는 점과 언제나 비밀을 간직한 듯하면서 차가움과 아픔, 슬픔과 눈물이 공존하는 병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전달하는 이야기들은 날카롭고 이성적이기만 한 공포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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