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리.이곳은 거의 바깥 세상과 거의 단절된 평화 그 자체인 외딴 산골마을.밖에서 전쟁의 포화가 있든말든 무슨 상관이냐는 소박하고 그리고 즐겁게 살던 그들.그러나 1950년 그들의 평화를 뒤흔든 엄청난 사건이 일어납니다.
선생이 되는 게 목표지만 만년 10년째 고배를 마시고 있는 어리버리 공영탄.하지만 교사가 되는 꿈은 멀고 머나 먼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얼떨결에 청솔리에 굴러떨어지면서 일어난 사건사고들.
뭔가 숨기고 있는 마을 사람들.겉으로는 순박하고 인자하게 웃고 떠들지만 그 뒤에 도사린 엄청난 비밀에 얼떨결에 뛰어든 어리버리 맹꽁이 사촌 공영탄의 수난시대.
그는 울었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웃음이 연신 터져 나왔습니다.궁지에 몰린 쥐가 다름없는 모양새.벌벌 떠는 그를 볼 때마다 웃고 또 웃었습니다.역시 임창정이다 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코믹지존답게 시원시원한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거기다 맛깔스러운 조연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신나게 웃고 하지만 동시에 가슴이 시린 따뜻한 감동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걸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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