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부분에서 두번 놀랐다.. 브래드 피트가 작전에서 실패해 갇히는걸 보고.. 잉??... 그리고 로버트 레드포드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서 주름지고 뻣뻣해 보이는 피부를 보고 다시한번 잉??...
제목에서 풍기는 액션스러운(?) 느낌은 이 영화에서는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 처음에는 날고 기는 액션영화이겠거니~ 했는데.. 점점 빠져들다보니 영화제목 그대로 "스파이 게임" 이었다.. 하루동안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싸움이다..
자신이 사랑하는(물론 영화에서는 이런 부분은 나오지 않지만.. 내 생각엔... ^^) 후배. 그리고 자신이 후배의 마음을 과소평가 했음을 느끼고 전 재산을 털어 브래드 피트의 목숨을 구해는 로버트 레드포드... 얼굴은 비록 세월이 지났음을 느끼게 하지만 그의 부드러운 미소와 통찰력있는 눈빛은 여전하다. 예전에 [스팅]에서 보았던 장난기스러운 눈웃음도 또한..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브래드 피트를 처음 접하고는 로버트 레드포드를 떠올렸었는데 두 배우가 같이 걷는 모습을 보니 신기한 마음도 들고... ^^
영화는 레드포드가 지난 이야기를 해나가면서 중간중간 예전 사건들을 보여주는 형식이다.. 긴~ 시간이 지난것 같지만 실상 하루만에 일어나는 일이다.. 자신들의 일을 성사시키기위해 브래드 피트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을 이용해가면서 로버트 레드포드가 펼치는 활약상은 대단하였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는 추리소설 한 권을 읽어버린 듯한 무언가 꽉 찬 느낌.. 매력남 브래드 피트보다는 노익장 로버트 레드포드를 돋보이도록 하는 영화... 코미디도 액션도 아니지만 관객을 숨죽이도록 잡아놓는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라스트 캐슬]이라는 로버트 레드포드의 영화가 곧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에서도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아윌 비 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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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2010-08-28
17:32
1
스파이 게임(2001, Spy Game)
제작사 : Beacon Communications, Red Wagon Entertainment, Zaltman Film / 배급사 : UIP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 http://spygame.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