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기이한 이야기.
영화 제목부터 일단 공포영화 스럽다.
기이한 이야기라니 이 여름에 딱 필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하지만 이 영화는 왠지 한여름에 즐겨 찾는 공포영화보다는
예전에 티비에서 즐겨봤었던 스필버그의 환상여행이던가..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시리즈물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여러가지 신기하고 오싹 소름이 끼치는 스토리들을 짤막하게 몇십분씩의 시리즈로 하나씩 했었는데
보면서 항상 저 이야기가 사실이었을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
소름이 끼쳤던 기억이 난다.
기담은 정말 기이한 이야기다.
영혼과의 첫날밤
귀신을 보는 소녀
그림자 없는 아내
이 세가지 기이한 이야기들을 연결해놓았다.
화면가득 피가 난무하지도
톱이나 칼등을 들고 영화내내 쫓아오는 살인마가 겁을 주지도 않는다.
다만 기이한 그 이야기들속에서
다 보고 나서야 느껴지는 알수 없는 소름돋음이
이영화의 노림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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