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영화가 작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던 때가 생각난다.
작품상에서 이 영화가 호명되는 순간 어찌나 기쁘던지... 우리나라 영화제는 작품상이건 감독상이건
여우,남우 주연상이건 너무 흥행위주로만 상을 주는 것이 아닌가.. 늘 불만이 많았다.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주는 상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영화를 접하게 된건 영화사이트 기사를 보다가 '기자들이 뽑은 2006년 최고/최악의 영화'를
뽑은걸 보다가 많은 기자들이 바로 이 영화를 최고의 영화로 뽑은걸 보고 보게됬다.
아........................
정말이지 이런걸 최고의 영화라고 하는구나.. 최고의 영화..
이 영화는 끝까지 봐야된다. 중간에 뭔말인지 모르겠다거나 지루하다거나 해서 절대로 중간에
이 영화를 끄면 안된다. 절 대 로.
'가족의 탄생'이라는 이 영화의 제목은 영화를 끝까지 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을테니까..
영화를 끝까지 보는순간 그 온몸에 돋는 소름이란...
가족의 탄생
이 영화를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까.
늘 이런식이다. 내가 본 영화를 내가 느낀 그대로 적어보고 싶지만 이런 영화를 마주할때면 도대체
어떻게 내가 느낀것을 써내려가야 할지 모르겠다.
'가족'이란 것은 혈연으로 어쩌면 그런식으로 의무적으로 엮여 있었다고 지금까지 그렇게만
느껴왔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 가족 이란 것은 혈연으로 묶이는게 아니라는 것.
혈연보다 더 끈끈하고 단단하고 강한게 있다는 것.
그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간의 정(情)이라는 것.
어쩌면 그것보다 더 강력하고 더 위대하고 더 끈질긴건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끼리 가족이 되고 그 가족들이 얽히고 얽혀서 '진짜 가족'이 되는 너무나
뭉클한 영화.
진심으로, 이런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상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잔잔하지만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는 영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영화 제목을 보고 그 전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을 갖게하는 영화.
진정한 가족.
가족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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