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훌륭한 공포영화가 탄생한것같네요..
보통 사연이 밝혀지면 공포영화의 재미는 사라진다고 봐야되는데..
슬프고 아름다운 사연이 극의 공포스런 분위기와 잘 어울려 묘한 조화를 이뤄내는 영화입니다.
지지부진한 권선징악에 공포스런 분장과 장치만 덕지덕지 바른 여타 다른 공포물과는
차원이 다른 슬프지만 아름다운..그러면서도 소름끼치게 무서운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이라는 장소에서 진부할것이라는 예상을 갖고 영화를 보게 됐는데..
같은 재료로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음식의 맛이 달라지듯 흔한 장소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 의해
얼마나 공포스러워질 수 있는지 알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시대적 상황이 가져다주는 분위기 또한 적절했던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공포영화의 퀄리티를 한층 더 높여준 의미있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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