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
첫 편이 나왔을 때, 전 아주 까무러치는 듯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조니뎁의 매력적인 연기에 푹 빠져버려서
조니뎁이 나오는 영화를 전부 다 보게 될 정도로
캐리비안 매니아가 되어버렸죠.
캐리비안만 10번을 보고, 가위손부터 시작해서 찰리와 쵸콜렛 공장까지
조니뎁 나오는 영화를 전부 섭렵했습니다.
스토리는 물론이거니와 그 매력적인 특수효과, 그리고 등장인물들.
흠잡을 데 없는 영화였죠.
두 번째인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까지만 해도
그냥저냥 괜찮게 봤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로 세상 끝에서를 봤는데....
솔직히 큰 실망을 했습니다.
정말 벌려놓은 건 너무 많은데 짧은 시간이었기에 전부 수습하지 못한 채로
그냥 끝내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달까.
특수효과도 여전히 좋고, 바다가 뒤집어지는 장면이 보여주는
그 무한한 상상력은 소름이 끼치도록 좋았지만
그것 이외에는 별로 보잘 것 없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는 조니뎁의 모습에서 위안을 얻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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