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화는 기대만큼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그나마 초반부터 중반까지 괜찮았다면 후반부는 지루할 정도.
사건이 발생하기 전, 그들의 행복하고도 사소한 삶을 조금만 더 깊이 보여줬더라면
덜 지루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생 처음으로 평점을 10점을 주었다.
영화는 그닥 화려하지 않았지만 우린 분명 이 역사적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기억하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지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내세웠다는 이유 하나로,
광주시민들은 그렇게 무참히 죽어야 한단 말인가.
정말 그 광주에 고립되어 죽어가야만 했던 이들과
또 살아남은 이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 영화가 분명 픽션이다보니 조금은 과장된 부분도..
조금은 미화시킨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정말 영화라 저렇겠지.. 생각하기도 했지만 부모님 말씀이
실제로는 더 심했다고 하셨다.
누구를 위한 정치이고..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그 당시 국민들은 그 한 사람의 권욕을 위해 존재했단 말인가.
우리의 어두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과연 그는 지금의 탈레반을.. 빈 라덴을 손가락질하며 욕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잊지말자. 잊어서도 안 된다.
우리의 슬픈 과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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