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이 뜨거움보다 더 뜨거운 10대 소년 소녀들의 청춘과 열정 그리고 이 뜨거운 열정도 집어삼키는 폭풍우같이 휘몰아치는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한 소년 토비.
사회적인 편견을 두려워하고 지금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는 동성애자의 첫발을 내딛게 된 주인공 토비.한창 예민하고 고민도 많을 때 그의 어깨위에 놓여진 시련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동성애자들을 바라보는 혐오스러운 눈빛들은 그를 더욱 더 막다른 궁지로 몰아갑니다.
폭풍우로 쓰러진 나무가 자신과 친구와 동료들을 가로막을 때의 토비의 절망과 공포스러운 눈빛이 기억에 남았습니다.자신도 저들과 다를바가 없는 똑같은 사람인데 이런 고민을 해야 되나 하는 현실에 고통스러운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짐작도 할 수 없었습니다.그냥 순순히 자기 눈앞에 있는 현실을 순순히 받아들일지 아니면 외면하고 위선적인 삶을 선택할지는.그저 그가 자신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솔직하게 고백을 하든 숨기든 그가 선택한 길이고 그의 운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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