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스톰(2004, Summer Storm / Sommersturm)
배급사 : with cinema
수입사 : with cinema /
| ‘우정’일까? ‘사랑’일까? 예상치 못한 혼돈 속에서 방황하는 소년
꿈도 많고, 고민도 많은 10대 시절을 함께 보내고 있는 ‘토비’와 ‘에힘’. 단짝 친구인 두 소년은 학교의 같은 ‘조정’팀 소속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낼 정도로 서로의 우정엔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큰 경기를 대비해 한적한 시골로 합숙 훈련을 떠나게 되는 조정 팀. 두 소년이 속한 남자부 조정 팀과 함께 여자부 조정 팀도 훈련에 합류하게 되는데, ‘에힘’은 여자부 조정 팀에 속해있는 여자친구 ‘산드라’와 사랑을 속삭일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다. 그런 ‘에힘’의 모습을 볼 때마다, 묘한 질투심을 느끼는 ‘토비’. 자신조차도 이해 못 할 ‘에힘’에 대한 이상한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기 시작한다.
그때 마침, ‘토비’에게 나타난 귀여운 소녀 ‘엔케’. ‘산드라’의 친구기도 한 그녀는 ‘토비’에게 적극적인 태도로 다가오지만, 정말 이상하게도 ‘토비’는 ‘엔케’에게 전혀 관심이 가질 않는다. 지금 ‘토비’에겐 오직 ‘에힘’과 ‘산드라’의 꼴사나운 애정행각만 눈에 보일 뿐!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년의 그 여름의 ‘태풍’
‘토비’와 ‘에힘’, 둘도 없는 우정을 과시하는 그들은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다. 언제나 실과 바늘처럼 함께하는 친구 ‘에힘’에게 여자 친구가 생기자, 토비의 마음 속 갈등은 극에 달한다. 단지 친구를 잃은 듯한 상실감일까, 연인을 빼앗긴 듯한 질투심일까. 이렇게 혼란스러운 와중에 자신를 좋아하는 ‘엔케’까지 가세하자 갈피를 못 잡는 ‘토비’.
교내 조정 팀의 주장으로 또래 친구들의 인기와 선생님의 신뢰를 한 몸에 받던 과거의 모습, 그대로 자신을 속여 가며 살아갈 것인가. 비록 모두에게 받아들여지지는 않겠지만 자기 감정에 솔직한 진짜 ‘나’로 살아갈 것인가. 토비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평생 숨겼다가는 언젠가 완전히 나 자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아” 폭풍에 스러지는 나뭇잎들 사이로 용감하게 외치는 토비의 자기 고백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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