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한 소식을 처음 접한게 작년 여름으로 기억이 됩니다. 특공대를 다룬 영화라 화려한 총격신과 테러진압 장면등을 생각하며 모처럼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가 나올거라 예상을 했습니다.
부산영상위원회의 적극적인 제작 협조로 도심상공에서 공중헬기촬영과 지상침투 촬영을 시도하여 이슈가 되기도 하였지요??? 또한 영화음악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작단계서부터 해외배급에 계약을 맺기도 하였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사실인지는 저두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토록 숱한 화제가 나와서 2001년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탄생할거라는 기대는 다른 영화에 비해 엄청 높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설연휴에 개봉을 계획했느데 왜 2주나 뒤늦게 개봉하게 되었는지 의문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좀더 나은 모습으로 다가오기 위한거라 생각은 했는데...???
뚜껑을 열어본 저의 소견은... 시나리오는 좋은거 같은데 연출을 하는데 있어서 군데군데 미흡한점이 많이 보이더군요... 개봉할때는 좀더 다듬어서 깔끔하게 나와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볼거리는 초반에는 상당히 보이는듯 합니다. 테러진압 장면이나 군부대에서 훈련하는 모습들은 참 좋았는데 중반으로 다가갈수록 이런 흥미들은 없어지고 지루해지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사건의 흐름은 유진철(박근형)의 음모... 극비리에 진행된 신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제 3국에 넘기려는 속셈... 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에서 부대 해체를 논한다는 정보를 흘리며 대테러 특수부대의 전갈A팀 부대장 오탄 중령(정동환)을 끌어들여 신무기 개발 프로젝트 파일을 훔쳐 나오지만 뒤늦게 이사실을 안 오탄중령은 작전에 실패했다는 거짓 보고를 올린다. 여기서부터 흥미를 불러 일으키며 사건은 전개되어야 하는데 넘 미스테리쪽으로 이끌고 나가서 지루함을 던져주고 있다.
그 어떠한 단서도 없이 완벽히 탈취된 점을 주목하며 정부는 사건의 흐름을 독자적인 작전 수행권을 가지고 있는 전갈 A팀을 표적으로 지목한다. 하지만 이들의 알리바이는 강만식중위(장동직)의 동생 강지영(박예진)의 증언으로 입증되면서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오탄중령의 보고가 거짓임을 안 유진철의원은 전갈 A팀의 주변 인물들을 살해하며 조여가기 시작한다. 또한 부상후 팀에 복귀한 유성준 대위(김유석)은 아버지 유진철의원의 지시하에 독자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뒤늦게 엄청난 음모에 휩싸여 자신들이 희생되고 있음을 알게된 강민식은 전갈A팀을 이끌고 독자적 행동(유노디어)을 감행한다. 오탄 중령은 자신의 실수를 한탄하며 마지막 유진철의원의 제의를 뿌리치고 전갈A팀에 대한 죄책감과 더이상의 희생을 막기위해 자살을 선택한다.
전갈 A팀은 오탄 중령의 대화를 통해 사건의 중심에 유진철의원이 있음을 확인하고 목숨을 건 마지막 반란이 시작되고 자신의 실수로 세상의 빛을 잃은 여동생 지영을 위해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다.
마지막 반란지인 콘서트장... 강민식의 목숨을 위해 그리고 사건을 풀기 위해 유성준대위와 강지영은 콘서트장으로 달려 오지만...... 강지영의 마지막 한마디... 오빠~~~ 이소리와 함께 강민식은 총을 맞고 쓰러진다. 결론은 다죽는다. 유성준과 강지영을 빼구...
사건 해결에 중심에 서 있던 강지영은 CD를 바다속으로 흘려 보내고... 더이상의 내용 전개는 없어진다. 여기서 여운을 쬐금 남겨 주었지요...
영화를 보며 이해할수 없었던 장면들은 유성준과 유진철의원의 관계... 그리고 강지영은 수술만 받으면 눈을 뜰수 있었는데 왜 진작에 수술을 시켜주지 않았는지... 마지막에 세상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내 생각에는 강민식과 유성준 그리고 강지영이 다 꾸었던 꿈속의 장면... 불길속에 타오르는 강민식의 모습은 어떠한 매개체 역할을 담당할거 같았는데... 알수가 없었다. 그게 죽음이었나???
옥의 티는 영화를 한참보다보면 이 역시 꿈속에 나오는 장면인데... 강민식이 타고 있던 차가 폭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분명히 차에 타고 있는 강민식의 모습은 폭발하는 순간에 사라지고 불속에 훨훨타고 있는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다시 보입니다. 내가 잘못 보았나??? 암튼 전 이렇게 보았습니다. 다른 몇몇 사람들도 이렇게 보았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배우들의 연기력은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동직배우는 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려다 조금의 어색함이 김유석은 군인같지 않은 모습을 평범하게 박예진은 시각장애인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바라보는 시선의 처리가 미흡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