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이 영화가 식스센스와 비교 되는 것에 동의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마지막 반전이 던지는 충격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보는데.. 반전은 반전이고 식스센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저도 반전이 궁금 해서 영화를 본 것은 사실입니다만..
식스센스가 가끔씩 놀래켜 주는 요소가 있긴했지만 저는 그 영화가 스릴러라고 분류되었다는데 오히려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브루스 윌리스와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데서 어른과 아이( 비록 나중에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으로 밝혀지긴 했지만..)의 다정한 교감을 다룬 드라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사랑과 영혼에서 처럼 귀신과 사람의 친화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해도 되겠죠? 제가 좀 특이한 가요? 하긴 식스센스를 보고 그 공포스런 분위기 놀라신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어쨌든 저에겐 브루스 윌리스가 나중에 귀신으로 밝혀진게 그렇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내용을 알아서 그런게 아니니까요. 다만 브루스 윌리스와 오스먼트가 그 이후로 그동안의 상호 협조관계가 틀어질까 걱정했지만.. 오스먼트는 이미 그가 죽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란 사실이 좀 그렇긴 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에 그리 기분이 썩 나쁘진 않더군요.
하지만 디 아더스는 산자와 죽은자의 화해는 커녕 영화시작부터 산자와 죽은자의 적대관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그레이스는 유령의 존재를 극구 부정하는 독실한 종교신자로 나오고 아이들이 유령을 봤다는 말에 심한 꾸지람을 하고 벌을 주기까지 합니다. 나중엔 총까지 들고 유령과 싸우려고 하죠. 총을 쏜다고 이미 죽은 유령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그만큼 적대관계를내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그러한 전제때문에 식스센스와 디 아더스는 시작부터나 내용이나 영화의 전개 양식이 판이 하게 다릅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 디 아더스의 결말은 섬찟하다는 인상을 남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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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적대관계를내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2010-08-30
17:33
언론 때문에 다들 식스센스와 디아더스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만 보다가 이 글을 보니까 재밌네요. ^^
2002-01-13
15:50
1
디 아더스(2001, The Others)
제작사 : Le Studio Canal+, Miramax Films, Canal+ Espana, Cruise-Wagner Productions, Las Producciones del Escorpion, Lucky Red, Sociedad General de Cine / 배급사 : 와이드 릴리즈(주)
수입사 : (주)시네마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