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금 오래된 영화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각설탕. 임수정씨 주연에 그다지 잘생긴 남자배우 한명 나오지 않는 아주 평범한 영화죠.
하지만 아마 각설탕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알지 못하실 겁니다.
각설탕이 얼마나 재밌는 영화인지...! 각설탕은 어릴적부터 최고의 기수를 꿈꾸던 한 소녀와
그녀의 영원한 파트너가 되고싶은 말 천둥이의 애틋한 우정, 어떻게 보면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릴적 부터 자신과 함께 자라온 천둥이 아빠의 손에 이끌려 다른이에게 팔려가면서
소녀는 천둥과 어절수 없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뒤 버스를 타고 가던 소녀는
한 유흥업소에서 몸에 이상한 장식품을 두르고 홍보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천둥을 우연하게
만나게 됩니다 둘은 한 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결국 다시 재회를 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때부터 소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말, 아니 자신의 일부가 되어버린 친구 천둥이와
최고의 기수가 되기위해 드넓은 경마장을 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흐른뒤
드디어 소녀는 최고의 기수가 되기위해 최고의 레이스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의 인생은 그리 순탄치 못합니다. 평소 소녀를 아니꼽게 바라보던 한 동료가
레이스 도중 소녀를 말에서 떨어 뜨릴려는 묘략을 꾸미게 되죠. 그리고 그렇게 다가온 경기 당일,
그렇게 소녀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위험한 레이스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계획대로
소녀는 레이스 도중 떨어질 위기에 처하게 되죠 하지만 딸 아이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어쩔수 없이
그 묘략에 참여했던 소녀의 선배는 양심에 찔렸는지 결국 소녀를 지키려다 말에 떨어져 끝네
사망하고 맙니다. 이제 남은 건 소녀가 그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일등을 하는 것! 경기전 부터
계속해서 몸이 않좋았던 천둥은 그녀를 위해 아픈 걸 참아가며 끝까지 달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길고 긴 레이스는 끝나고 소녀는 일들의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녀에게 일들의 기쁨을 안겨줌과 동시에 천둥은 그만 그녀의 곁을
떠나게 되죠... 이렇게 동물과 사람의 아름답고도 가슴아픈 교감을 최고의 영상으로 담아낸
영화 각설탕..!! 각설탕이야 말로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답고도 화려한 영상미, 거기다
천둥이와 함께 섬세한 감성연기를 보여준 최고의 배우들 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이 시대 최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상영하지 않지만 비디오 혹은 DVD로
영화를 감상하시면서 동물보호의 중요성도 느끼고 가슴깊이 전해져 오는 진한 감동까지
느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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