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째 쓰는 글입니다 분명 로그인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로그인을 해야하는건가여? 암튼 결코 그냥 흘려버릴수가 없는 영화라서 다시 씁니다)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할게여
인우와 태희가 네덜란드의 다리위에서 뛰어내린 다음날
한국에선 모든 일간지에 이런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리겠져
그 두사람의 상황이나 배경은 알아보려고도 하지않고서...
그저 세상 말세다.... 라는 말만하겠져
그렇게 묻혀버릴 사랑이야기였고
지금도 어디에선가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이 왜곡된채 묻혀 사라지고있을지도 모르져
넓고넓은 지구에 작은 바늘을 하나 세워놓고 그 위에서 밀알을 떨어뜨렸을때
밀알이 바늘위에 콕하고 박힐 그 말도 안되는 확률로
전 지금의 제 앤을 만났구 지금 다른사람들처럼 평범한?? 사랑을 하고있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전 재 앤의 손을 다시한번 따스하게 잡아봤어여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보고와서 쓰는 영화감상문의 제목이
이럴수밖에 없어서 우선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겠네여
근데 이러지않으면 그저 그런영화들처럼 가슴한구석을 차지하다 밀려날것만 같았거든여
이 영화를 보기전엔 동성애니 회생이니 그런말들이 많았었고
저또한 약간의 걱정을 품고 극장에 갔었답니다
지금은 그런말을 하는분이 있다면 이 영화를 봤는지
영화를 보고서 다시 얘기하자고 말해야 겠어여
영화를 보고난 후에도 같은 얘기를 한다면 그사람과는 사랑얘기를 할수 없겠져
시사회 시작전 단 하나의 사랑을 그려보고 싶었다는 감독님의 말씀과
멜로드라마의 헛점을 찾기보단 아름다운 사랑을 보아달라는
이병헌님의 말씀 때문이었을까여
영화의 후반부턴 내내 제 눈에선 눈물이 그치지 않았답니다
그런 절 제 앤은 그저 웃으며 보아주었져
17년만에 돌아온 단 하나뿐인 사랑...
그 설정이 왜 인우가 가르치는 학생인지 그것도 남학생이어야 했는지
영화를 보면서 솔직히 고민 많이 했었답니다
언젠가 태희와 비슷한 여성이 나올거라 기대하면서 말이져
비록 그 기대는 산산히 부서졌지만 후회같은거 없답니다
인우는 태희라는걸 느끼는데, 확실히 알수있는데
말할수도 없고 표현하지도 못하는 그 애틋한 상황이 이 영화를 더 빛나게 한것 같아여
만약 그 상황을 제가 생각했던것처럼 비슷한 외모와 성격, 습관의 여자였다면
그게 제자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으로 비칠수 있었을까여
마지막에 다리에서 뛰어내리면서 인우와 태흐는 행복해보였어여
아름다운 배경을 날아다니며 보는듯한
처음과 마지막장면이 가슴에 와닿았구여
그 배경위로 흐르는듯한 이병헌님의 나래이션에 마음이 아파옵니다
"몇번을 죽고 다시 태어난대도 결국 진정한 사랑은 단 한번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한 사람만을 사랑 할 수 있는 심장을 지녔기 때문이라죠...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거라 당신이 말했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수 밖에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