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를 보는 남자...
시작은 참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요란스럽지 않으면서 잔잔하게 편안하게 사람 사는 소소한 일상들이 담긴 잔잔한 한펴느이 드라마 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괜찮은 영화였다...
"소주 사 먹게 300원만 달라"는 아저씨에게 300원을 주고...
작은 방안에 딸과 둘이 사는 아주머니의 어린 아기, 만화 영화 비디오만 틀어주면 혼자 잘 있는 아이를 엄마 대신 봐주는 남자 주인공...
혼자 하면 끓여 먹으면서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새해를 알리는 방송 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왠지 싫디 않아 보였다...
그런데...
어느순간 이 영화는 혼자 사는 남자에게 여러 여자들이 주변을 맴돌더니...
마무리는...
...그냥 1시간 20분 이전에 잔잔함 그 자체로 영화를 끝냈으면 차라리 나을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였다...
시작은 잔잔한 드라마 같은 편안한 영화로 시작되었지만...
이건 뭐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특별히 뭐라하기 애매한 영화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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