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
오필리아라는 소녀와 판이라는 요정의 이야기...
사실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고 상도 타서 기대를 꽤 했던 영화인데...
글쎄...
어린이를 위한 건지 아님 어른을 위한 건지 뭐 딱 정해진 것은 없겠지만 사실 그다지 재미있다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
소녀 오필리아는 귀엽고 좋았는데...
요정이라고 나온 인물이 너무 징그럽고...
영화의 화면이나 흐름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고...
요정 이야기라고 하면 밝은 분위기를 기대할만 하지만 이건 그런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본다 해도 그다지 등장 캐릭터들을 좋아할 만하지 않고...
그리고 사실 어짜피 15세 등급이니 어린이들이 볼 일이 별로 없겠다...
잔인하다고 말할만한 장면과 징그러운 모습들이 많아서 그다지 별로였다...
마지막에 얻은 교훈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일지 몰라도 자기를 희생하고 자기 것을 포기하면 오히려 진정 귀한 것을 얻게 된다는 것 정도...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은 차라리 이 여오하가 에니메이션이었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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