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던져준 의미는 무엇일까?
싸이코패스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빨리 죽여라?
사실 내가 생각한 영화의 스타일은
평범하고 멀쩡해보이는 사람이
집에서는.. 혹은 그 사람을 모르는 사람들이 즐비한 곳에서는
또 다른 사람으로 둔갑한다는 그런 내용일거라 생각했다.
공공의 적의 이성재처럼.
하지만 영화는 전혀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없는 인물들이 즐비했다.
너무나도 오지랖이 넓은 보험사 황정민과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절대 죽지 않는 그 사람!
역시나 온갖 나쁜 짓을 일삼지만 절대 죽지 않는 그 사람을 보고
안타까워하고 동정심을 느끼는 말도 안 되는 착한 황정민.
아.. 난 왜 황정민이 저런 착한 역할이 나올 때마다 전혀 공감되지 않는 것일까.
여하튼 보험사가 마치 본인이 형사인마냥
꼭 밤에.. 몰래 돌아댕기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거기다 의문투성이인 피해자들과 범인과의 관계.
전혀 섬뜩하지 않고 막판에는 웃기기까지 했다.
하긴..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영화의 보편성을 이 영화 또한 알려주었다.
사실 많은 기대를 안고 영화를 관람했는데
너무나도 형편없는 스토리에 어이가 없었는데
그걸 보면서 외국 영화 점유율이 어쩌고.. 하는 게 너무 웃겼다.
점유율을 논하기 전에 좋은 작품에 더 많은 신경을 써 주시길.
뭐 그래도 초반에는 흥미 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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