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최신작.
무대는 19세기 말, 유럽의 근미래화가들이 상상으로 그려냈던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고 있는 세계 '앵거리'. 소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자상점에 쉴틈없이 일하는 18세 소녀다. 어느날, 마을로 나간 소피는 우연히 왕실마법사 하울을 만나게 된다. 하울은 조금 겁이 많지만, 비밀스런 분위기의 잘생긴 청년. 하지만, 하울을 짝사랑하는 황무지 마녀는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 주문을 걸어 소피를 90세 노파로 만들어버린다.
낙심한 소피는 가출을 하고, 황무지를 헤매다 결국 하울이 사는 성에 하녀로 낯선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하울이 사는 거대한 성은 사람들이 너무나 무서워하는 다리가 4개 달린 '움직이는 성. 이 기괴한 성에서 하울과 소피의 기묘한 사랑과 모험이 시작되는데...
이 영화 역시 미야자키의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주술에 걸린 사람들이라는 요소와 평화의 문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전쟁이 싫은 겁많은 소년 하울과 그를 사랑하게 되어버린 소피. 둘은 주술에 걸려버리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고난을 견뎌낸다는 해피앤딩의 스토리.
미야자키의 영화답게 역시나 이번 영화음악도 상당히 좋다. 특히 예고편과 본 영화 앤딩에 나오는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곡은 히사이시 조라는 사람이 만든 곡인데 미야쟈키 하야오가 노래를 듣고 그 제목을 정한것으로 알려져있다.
아! 또 하나, 여기서 하울의 목소리는 일본 꽃미남으로 알려져있는 기무라 타쿠야가 했다는 사실.ㅋ 들으면서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이런 본능이란..ㅋㅋ 아무튼 역시 미야쟈키! 라고 생각할 만큼 기대하게 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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