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라레 (サトラレ, 2001)
제목 : 사토라레 (サトラレ Tribute To A Sad Genius, 2001)
감독 : 모토히로 카추유키
출연 : 안도 마사노부, 스즈키 쿄카, 야치구사 카오루
기타 : 2003-11-21 개봉 / 129분 / SF,판타지,드라마 / 전체 관람가
요즘 시대에는 말로써만 모든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아져서
도리어 다른 사람의 마음이
보이지 않는 일이 많아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괴로워하는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이런 시대가
사토라레들을 태어나게 하는지도...
-'사토라레' 中에서 코마츠 요코의 대사-
감동적이었다.
드라마를 먼저 보긴 했지만, 영화가 훨씬 더 감동적이었다.
드라마는 연애면을 치중한 반면 영화에서는 가족애나 사토라레이기 때
문에 느껴야 하는 외고움과 고통을 더 많이 보여줬다. 이런 인물들이 있
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난 한때는 차라리 내가 사토라레 였으면 좋
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면 힘들게 내 마음, 내 기분을 타인에게 일일이
전하지 않아도 되고,
나도 모른채 내가 사토라레라면 상대가 나로 인해 상처받는지 아닌지 알
수도 없으니 말이다.
단지 생각의 자유만으로 상대에게 내 소소한 기분을 알려 그 사람이
내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하지만 타인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해야한다는 선의의 거짓말
조차도 할 수 없는게 어쩌면 가장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역시나 마음은, 자신이 직접 말로 전해야 훨씬 감동적이며, 서툴지라도
상대에게 그 떨림까지도 고스란히 전해질테니까.
이젠 누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원하지 않는다.
단지 나중에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된다면 진실을 알아줄 단 한사람
만 있으면 되고 그게 내 가족이든 사랑하는 사람이든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그 보다 내게 더 중요한 일은..
내가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 줄 사람이
될 수 있냐는 문제일 것이다.
나는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