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조폭영화는 흔히들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영화 하나하나 특이함이 있기 마련이다. 이 영화의 특이함은 주인공이 조폭이기에 아빠란 것이다.
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생사를 넘나들고 그런것은 아니다.
그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때리고 맞는 지긋지긋함을 이겨내는 것이다.
이 영화 속 사람들의 모습은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였으나 내가 봐왔던 사람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듯하다. 그래서인지 조폭이면서 아빠인 주인공의 고통과 내면의 사랑은 참 색달랐다. 참 주인공의 연기가 다시금 빛났다. 굉장한 카리스마나 웅장한 액션이나 애틋한 멜로따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냥 그런 모습을 이보다 제일 잘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이 송강호말고 있을까.
내가 말하는 그냥 그런 모습은 딸이 좋아하는 고기만두를 사가는 모습이나, 딸의 담임 선생님께 돈을 쥐어주는 모습정도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