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화정보 줄거리 스크랩---
아내로부터 넘버23이라는 제목의 소설책을 생일선물로 받게 된 월터(짐 캐리). 책을 읽을수록 점점 숫자 23의 저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 책 속 주인공과 자신의 삶을 동일시하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그의 머리 속에는 자꾸만 23이라는 숫자가 머리 속에 맴돌고. 23쌍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체세포, 유클리드 기하학의 정의 23개, 주요테러사건 발생일의 합 23, 히로시마 원폭투하일 날짜의 합 23.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시간의 합 23, 부인과 처음 만난 나이 23, 만난 날짜의 합 23.
세상도, 자신의 삶도 숫자 23의 법칙으로 둘러싸여 있음을 깨닫는다. 이제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도 살인을 저지를 운명이라고 믿게 된 월터는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는 환상마저 보게 되고.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숫자 23의 비밀을 밝혀내야만 이 모든 악몽을 끝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네이버 홍성진 영화해설 스크랩--
<덤 앤 더머>, <마스크>로부터 최근의 <브루스 올 마이티>, <뻔뻔한 딕 앤 제인>까지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한 코미디계의 슈퍼스타, 짐 캐리가 처음으로 섬뜩한 연기에 도전하는 심리 스릴러물. 출연진으로는, 주인공 월터 스패로우와 그가 읽는 책 속 주인공 핑거링의 1인 2역을 담당하는 짐 캐리를 중심으로, <싸이드웨이>, <파이어월>의 버지니아 매드슨, <후트>, <나비효과>의 아역배우 로간 렐만, <칠드런 오브 멘>, <마리 앙투아네트>의 대니 휴스턴, <레이크 하우스>의 린 콜린스, 그리고 TV <프랙티스>의 로나 미트라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폰 부스>, <타임 투 킬>의 조엘 슈마허 감독이 담당했는데, 그는 1995년작 <배트맨 포에버>에서 짐 캐리와 호흡을 맞춘바 있다. 미국 개봉에선 제목에 맞춰 2007년 2월 23일에 개봉하는 등 23과 관련한 다양한 관심유발 마케팅을 펼친(예를 들면 감독 조엘 슈마허와 짐 캐리의 영어 스펠 수를 합치면 23이라는 식의) 영화사의 노력으로 첫 주 2,759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1,460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되었다.
월터 스패로우는 아내 아가사로부터 생일선물로 '넘버 23'이란 제목의 소설책을 받는다. 책을 내려놓지 못할 정도로 이 책에 빠져든 월터는 점점 숫자 23의 저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책 속 주인공 핑거링 형사의 이야기가 자신의 삶과 똑같다는 강박관념에 빠져든다. 그리고, 인간의 체세포 23쌍, 주요테러사건 발생일의 합 23, 자신이 태어난 시간의 합 23, 부인과 처음 만난 나이 23 등등, 온 세상과 자신의 삶이 모두 숫자 23의 법칙에 의해 지배됨을 깨닫는다. 이제 월터는 핑거링처럼 결국 자신이 아내를 살해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월터가 이 모든 악몽을 끝내기 위해서는, 숫자 23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야 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짐 캐리가 이 같은 역에 도전한 것은 애초부터 잘못된 시도였다면서 "찰리 채플린은 <울프맨>에 출연하지 않았고, 제리 루이스도 <햄릿>에 도전하지 않았으며, 조나산 윈터스 역시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에 등장하지 않았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평했고, LA 타임즈의 케빈 크러스트 역시 "짐 캐리가 이처럼 스크린에서 불편해 보인적은 없었다."고 고개를 저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프랭크 쉑은 "이 영화가 제대로 먹히지 않는 데는 적어도 23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빈정거렸다. 또,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이 서스펜스 스릴러에는 온통 잘못된 것 투성이이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는 서스펜스가 없고 스릴도 없다."고 공격했고, 뉴욕 타임즈의 마놀라 다지즈는 "짐 캐리가 엄청나게 심각한 역을 맡은 이 영화는 뜻밖의 코메디물."이라고 비아냥거렸으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 역시 "이 영화는 무섭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웃음이 나올 지경."이라고 불평했다. (장재일 분석)
이 영화의 소재가 되는 숫자 23에 얽힌 이야기는 이렇다. 조엘 슈마허(Joel Schumacher)와 짐 캐리(Jim Carrey)의 글자 수를 합하면 23, 버지니아 매드슨(Virginia Madsen)과 짐 캐리(Jim Carrey)의 글자수를 합하면 23이다. 또 이 영화는 조엘 슈마허의 23번째 연출작이다. 특히 친구에게 자동차 번호판 숫자와 어떤 숫자를 더하면 23이 된다는 등의 숫자 23의 법칙에 대해 처음 들은 짐 캐리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오랫동안 23이라는 숫자에 집착했다고 하는데, 몇 년 전에 자기가 만든 제작사 이름을 'JC23'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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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는 기대를 크게 한 영화중 하나다.
글세, 굳이 잼캐리라는 캐릭터를 생각하지 않고, 단지 영화로써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반응들은 대부분 시큰둥했다.
영화를 보았다.
그 지겨움이란...
영화의 엔딩은, 들은적도 없고, 반전을 안겨주지만,
전혀 신선하거나 충격적이지도 않고, 그저 그런가보다 할 뿐이다.
분명 짐캐리의 연기는 훌륭했다.
깔끔한 외모에 코믹스런 얼굴을 하던 그의 모습이, 이 영화에서는 덥수룩한 머리에 수염(? 이 있었던가?...).
조금은 터프한 느낌까지 주며, 샤프한 이미지를 훌륭히 연출해 내었지만,
훌륭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그저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영화에서 스릴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첫번째는.
짐캐리라는 캐릭터가 지닌 독특함이 아직 관객들의 뇌리에 박혀있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이 부분은 짐캐리가 벗고자 하는 부분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전히 짐캐리의 캐릭터는 우리의 뇌리에 박혀 있으며, 그가 입을 크게 벌릴때면, 그의 코믹스런 모습이 떠오를 뿐이다.
둘째, 시나리오의 빈약.
분명,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그런대로 짜임새 있고, 긴박하게 범인을 추격하다가 결국 반전으로 되돌아 온다.
그러나, 무언가 짜임새가 없다.
그런 허술함이 결국, 관객들에게 긴박감을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
후반부, 주인공 월터(짐캐리)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급반전 되지만, 우선 아들과 함께 범죄의 흔적을 찾아 다니는 모습에서 그 긴박감이 줄어든다.
대체로, 긴박감은 주인공이 홀로 어둠속에서 무언가에 쫒기거나, 쫒을때 발생하는데,
영화는 굉장히 가족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며, 범죄자의 흔적을 쫒는 중요한 상황에서 아들을 대동하는 화목함(?)을 보여주며, 스릴을 없애버리고 있다.
원래 공포영화도 혼자볼때가 더 무서운게 아닌가.
범죄자의 흔적을 쫒을때도 가정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더니, 그 결말또한 가정스럽게 끝이 난다.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월터가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게 되었고, 과거를 잊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자살(자살기도로 기억상실이 된다.) 하기전 자신의 범죄를 수수께끼 같은 소설로 썻다.
그 소설은, 회계사였던 아버지의 '숫자' 에 대한 중압감을 대물림하여 결국 돌발적인 살인까지 저지르게된 월터의 이야기를 '핑거링' 이라는 인물에 투영하고 있고, 월터를 평생 괴롭히는 23이라는 숫자와 함께 23장에서는 핑거링이 월터 자신임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우연이었던지, 월터가 단란한 삶을 살던 어느날 오래된 책방에서 발견한 그 책에 23장은 없었다.
책속의 인물과 사건이 단지 소설이 아니라, 어떤 범죄자의 고백서라는 걸 느낀 월터는 소설의 흔적을 쫒아 방황하다, 우연히 들른 모텔에서 그 흔적을 찾아낸다.
기억을 되찾은 월터는 모텔벽에 23장이 씌어져 있음을 알게되고, 23장을 읽는 순간.. 자신의 기억을 되찾는다.
억울하게 누이동생을 살해한것으로 월터 대신 살인자의 누명을 쓴 사람을 대신하여, 월터는 자수하고..
끝난것만 같았던 23의 공포가 다시 되살아나는듯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에서 공포감이나 스릴을 느낄 수 없는 또하나의 이유는.
분위기가 너무 가정적이다는 것이다.
잔인하다거나, 잔혹하지 않으며, 몽환적 분위기는 영화의 긴박감을 오히려 저해하고 있다.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월터가 소설속의 인물이 자신일지 모른다는 상상속에 몽환적으로 상상하는(꿈을 꾸는) 부분이 자주 나오는데,
이런 부분들이 스릴감을 주어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해하고 있다.
연기도 괜찮고, 시나리오도 그런대로 짜임새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영화라는 느낌을 주지는 못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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