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제목을 보고 멜로 영화라면서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영화를 보고 난후는... 나도 그 번지대에 서서 그 끝을 바라볼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사회장에 오신 이병헌씨가 '영화라는거.... 특히 멜로 영화라는거.. 꼬투리를 잡을 성 싶으면 한도 끝도 없다고.....' 또, '이 영화가 여러분들의 인생에서 꼽을수 있는 몇안되는 영화에 들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하셨어요. 맞는 말이죠. 감성이 메말라 어디 흠 잡을데 없나하고 보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주는 단비같은 여운을 느끼실수 없겠죠.
이 영화의 결말. 솔직히 현실적으로 본다면 남은 사람들에 대한 어떠한 이해도 없다는게 다소 안타깝죠. 하지만 이 영화...느낌이 좋았어요. 한동안 정신없이 보는 영화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제 자신이 인우가 된듯 했어요.
요즘 맘이 많이 삭막하고 건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푸~근해졌어요. 봄이 머지않았다는게 영화를 보고 나니 더 고마워지는거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