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 않게 케이블TV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화면에 눈길을 끄는 건 마치 갓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발을 내딛는 것 같은 이병헌의 모습 때문이었죠. 한데 재밌게도 절 사로잡은 건 악당들이 참 멋있더라구요.
영화를 보며 악당들이 비중있게, 그리고 멋있게 나오는 건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아요.
또 재밌던 건 내통자로 알고있었던, 100% 확신했던 장동직이 아닌 다른 사람이기에 정말 놀랐습니다.
예전에 여배우가 뽑은 멋진 배우 장동직이 이 영화에도 출연했었구나.....
약간은 식상한 제목이었지만 정말 스피드한 전개, 중간에 약간은 이상한 수영씬(감독님의 욕심이지 않았나)만 빼고는, 그리고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한 장면 장면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조차 몰랐었는데 정말 운좋게 피싱당한 것 같아요.
아마 MBC MOVIE에서 본 것 같아요. 여기가 재밌는 영화가 많이 하는 것 같은데....사담으로 빠졌네요. 후세인도 아닌데....
백상어 장세진과 장동직, 그리고 이경영.... 아마 그당시 이경영씨는 인기가 꽤 높았었던 것 같은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그당시 흥행이 궁금해지네요. 혹 보신 분 중에 기억이 나시는 분은 리플해주면 감솨.
나중에야 감독이 누구인가 봤더니 김성수 감독님이더라구요. [비트]를 만들었던 그분.
다시한번 놀랬습니다. 지금도 멋잇는 영화였다고 생각되어지는 영화가 이 분이 만든 것이라니....
마치 할리웃의 히트작을 모방한 것 같기도 하지만 참 매끄럽게 잘 만든 영화인 것 같아요. 다시금 봐도 후회하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또 리메이크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지금의 코미디조폭과는 다른 진지한 영화여서 더욱 그 장면 장면 하나하나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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